(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기자) 연예계에 또다시 사칭 주의보가 내려졌다.
배우 손석구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사칭 계정을 직접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계정은 실제 손석구의 계정과 유사한 아이디로 꾸며졌으며, 팔로워 수만 무려 6만 명이 넘을 정도로 많은 팬들이 속아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었다.
이에 손석구는 "사칭 행위로 인해 나와 내 파트너들이 잠재적인 손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지해주시길 바란다"며 "블루 배지를 내려주시고, 계정의 용도를 분명히 밝혀주면 감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공개적인 대응은 사칭 계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하정우 역시 지난주 자신을 사칭하는 계정들과 관련해 주의를 당부했다.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는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하정우 배우를 사칭하는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고 밝히며, "공식 계정을 제외한 모든 계정은 사칭 계정이므로, 발견 시 회사 계정으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날 하정우 본인도 개인 SNS를 통해 "나를 사칭하는 계정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직접 사용하는 계정은 이곳 하나뿐이니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예인의 SNS를 사칭한 계정은 과거부터 반복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배우 진선규를 사칭한 SNS 계정 및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인한 피해 사례들이 속출해 소속사가 직접 주의를 당부했다. 장성규 또한 지난해 사칭 계정으로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SNS가 스타와 대중이 소통하는 중요한 통로가 된 만큼, 사칭 계정의 파급력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건 연예인뿐만이 아니라, 팬들 또한 사칭 계정에 속아 금전적·심리적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 이처럼 사칭 계정의 활동은 단순한 장난을 넘어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하정우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