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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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었다고?' 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망설'에 본인 등판…"나 살아있어" 황당 루머에 답했다

기사입력 2025.09.18 09:55 / 기사수정 2025.09.18 09:5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에릭 아비달이 최근 화제가 됐던 자신의 사망설에 직접(?) 답했다.

아비달은 간 이식 수술의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루머와 달리 자신은 살아있으며, 가족들이 입을 상처를 고려해 이런 내용의 악성 루머를 퍼뜨리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전 바르셀로나 스타 에릭 아비달이 이번 주에 사망했다는 근거 없는 루머가 돌면서 자신의 죽음을 부인해야 했다"며 "온라인 게시글에 따르면 아비달은 2012년에 받은 간 이식 수술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해 목숨을 잃었으며, 그는 자신이 아직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해야 했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는 아비달이 수술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루머가 퍼졌다. 



지난 2011년 간암 진담을 받은 아비달은 종양을 제거한 뒤 2012년 간 이식 수술을 받았고, 2013년 축구장에 복귀한 뒤 2014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은퇴하기 전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던 인간승리의 표본으로 남아 있다. 바르셀로나와 프랑스의 레전드이기도 한 아비달의 사망설은 팬들 사이에서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아비달이 간암으로 오랜 기간 팀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과정을 지켜본 팬들은 아비달의 사망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아비달의 SNS 게시글에는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댓글이 달렸고, SNS에서는 아비달이 눈을 감았다는 내용의 글이 공유됐다.

심지어 한국에서 열린 아이콘 매치에 참석한 아르센 벵거 감독조차 속았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아비달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면서 선수들도 슬픔에 빠져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설과 달리 아비달은 살아있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존재해서는 안 되는 소문도 있는 법"이라며 "나는 가족과 함께 있으며, 모든 것이 괜찮다. 존중이 필요하다. 내 뒤에는 가족과 아이들이 있다"고 했다.



아비달은 또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괜찮고, 살아 있으며, 건강하다"면서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모두 정말 중요한 것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비달로서는 황당할 법도 하다. 아비달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바르셀로나 기술위원장을 거쳐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UAE) 프로리그의 알와슬 단장으로 부임해 축구행정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만약 아비달이 세상을 떠났다면 알와슬에서 먼저 발표가 있었을 터다.

어떤 경위로 아비달의 사망설이 퍼졌는지는 불분명하다. 많은 사람들은 평소 아비달의 건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루머가 제기됐다고 바라보고 있다. 다만 아비달이 루머 유포자에 대해 법적 조치 등을 예고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번 일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역 시절 레프트백으로 뛰었던 아비달은 바르셀로나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을 대표하는 수비수였다. 올랭피크 리옹 시절 프랑스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꼽혔던 아비달은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뒤 전성기를 맞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만 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2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거머쥐었다. 

사진=SNS / ESPN / 바르셀로나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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