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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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량 "셀 수 없는 무대 경험 자부심…과한 개런티보다 꾸준함이 더 중요"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5.09.19 11:5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세상만사 힘든 일들의 연속. 가수 하이량은 자신의 노래가 누군가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 음악을 통해 긍정과 희망을 선사하고, 따뜻한 에너지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밝히고자 한다. 

최근 새 싱글 'HI亮(하이량)'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하이량은, 그의 수식어 '트로트 야생마'에 걸맞게 당차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 새 싱글에는 전통 트로트의 감성과 리듬에 세련된 유로댄스 사운드를 더해 새롭게 풀어낸 유로 댄스 트로트 장르의 타이틀곡 '툭털고 일어나', 강렬한 EDM 사운드와 세련된 댄스 비트가 돋보이는 수록곡 '하이텐션' 등 두 곡이 실렸다. 두 곡 모두 하이량 특유의 파워풀하고 강렬한 목소리가 주는 힘이 느껴지며, 빠른 비트 속에서 흥겹고 신나는 무드를 자랑한다. 

여기에 노래가 전하는 힘과 메시지가 더해져, 듣는 이들에게도 자연스레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하이량은 "야생마는 멈추지 않고 달리는 존재다. 저도 여러분들께 힘과 에너지를 드리며 함께 달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그 의지를 잃지 않고 무대 위에서 긍정과 희망을 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하이량은 이벤트 사업을 하신 아버지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각종 행사와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다. 이미 떡잎부터 달랐던 하이량에게 무대 경험은 지금의 그를 만들어준 원동력이자, 열정의 밑바탕이 되었다. 

'미스트롯2', '현역가왕'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고, 현재는 뮤지컬과 영화까지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하이량은 여전히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무대가 주는 기쁨과 행복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는 관객과 직접 호흡하며 얻는 에너지가 자신의 음악을 계속 이어가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현장에서 뿜어내는 하이량의 에너지는 관객을 단숨에 매료시키고, 자연스럽게 관심으로 이어지게 만든다. 그는 과거 무명 시절을 보냈던 행사장을 금의환향하는 마음으로 다시 찾을 때면, 그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 울컥할 때도 있다고 떠올렸다. 

하이량은 "어느 행사장을 가나 그곳이 바로 제 무대라는 생각으로 선다. 셀 수 없이 많은 무대를 경험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다. 예전부터 알던 관계자분들과는 늘 반갑게 인사하고, 아무리 바빠도 모든 스태프분들과 꼭 인사를 나누고 떠난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스스로 반드시 지키려고 한다. 절대 무너지지 않게끔 다짐한다"고 자신만의 원칙을 나누기도. 



이 원칙이 바로 하이량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비결이다. 트로트 가수들의 인기가 높아지며 너도나도 개런티를 올리는 분위기 속에서도, 그는 누구보다 이벤트 업체의 고충을 잘 알기에 현실적인 몸값을 고수한다.

하이량은 "제 무대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에게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행사 자체도 많이 줄고, 물가는 오르는데 예산은 그대로다. 코로나19 이후에도 각종 사건, 사고 등 여러 상황으로 이벤트 업체들이 타격을 크게 입지 않았나. 저는 무대에 많이 오를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더 많은 분들과 만나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과한 개런티보다는 꾸준한 무대에 가치를 두며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 다짐했다. 



또 하이량에게는 간절히 이루고 싶은 인생 버킷리스트가 하나 있다. 바로 호스피스 병동이나 요양 병원 등을 찾아가 노래로 봉사하는 일이다.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호스피스에서 보내며 그 마음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게 됐기에, 하이량은 그곳에서 노래로 위로를 전하고 싶은 바람이 더욱 간절해졌다고 말했다.

하이량은 "사연 있는 분들에게 찾아가 마지막 시간을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저도 아버지를 호스피스에서 보내드렸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안다. 병동에서는 서로 울지 못하지만, 노래 무대를 할 때는 마음껏 울 수 있다. 그 순간이 인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가족들과 함께 장식하는 추억이 될 수 있고, 그 마지막에 하이량이 함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하이량은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트로트 야생마'라는 별명에 담아 지치지 않고 달려가겠다는 각오다. 신곡 '툭털고 일어나'와 '하이텐션'처럼, 어떤 어려움이 와도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나 높은 에너지로 삶을 채워가며 무대에서 그 힘을 나누고 싶다는 하이량의 앞으로 행보에 더욱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사진=AG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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