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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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L은 좋겠다' 김하성이 있어서…'어썸킴' 공수 맹활약에 사령탑도 감동, "집중력·경기 태도 매우 인상적"

기사입력 2025.09.15 17:42 / 기사수정 2025.09.15 17:42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공수 양면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사령탑과 팀 동료의 찬사를 받았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엔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팀이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휴스턴 선발 프램버 발데스의 5구째 거의 땅으로 떨어지는 커브볼에 배트를 갖다 댔다. 타구는 우측 파울라인 안쪽 절묘한 곳에 멈춰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다.

이후 김하성은 후속타자 마르셀 오즈나의 볼넷, 샌디 레온의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으로 홈 베이스를 밟으며 역전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신고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팀이 4-2로 앞선 5회말 무사 1, 3루 기회를 맞은 김하성은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도망가는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이날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3회초 1사 1, 3루 상황 카를로스 코레아의 살짝 튀어 오른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잡은 김하성은 자기 발로 2루 베이스를 밟은 뒤 1루에 송구하며 이닝을 끝내는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애틀랜타 이적 후 타율은 0.289(38타수 11안타)까지 상승했다. 애틀랜타는 8-3 승리를 거두며 지난 10일 홈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어져 온 4연패에서 탈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경기 후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이 합류한 뒤 계속해서 무언가 보여주고 있다"며 "전체적인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집중력과 경기 태도 등 그는 굉장히 인상적인 선수다"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김하성과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룬 동료 아지 알비스도 "김하성은 훌륭한 선수다. 수년간 다른 팀에서 상대해 왔는데, 이제는 같은 팀이 됐다. 그는 언제나 최선을 다했고, 팀을 위해 무엇이든 하려고 한다"며 거들었다.

MLB닷컴은 "애틀랜타는 김하성과 알비스의 성공으로 내야진의 의문을 해소했다"고 보도하며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연장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당장은 김하성을 유격수로 기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Imagn Images, AP/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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