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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면 뛴다!' 배지환, 2볼넷 2도루→시즌 첫 '멀티출루' 달성…팀은 연장서 '끝내기 패'

기사입력 2025.09.11 18:26 / 기사수정 2025.09.11 18:26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올 시즌 첫 멀티출루 경기를 펼쳤다.

배지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067(15타수 1안타)로 하락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배지환은 피츠버그의 시즌 개막 로스터에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제한된 출장 기회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했고, 결국 5월 15일 뉴욕 메츠 원정을 마지막으로 트리플A행 비행기에 올랐다.

배지환은 지난 8일 다시 빅리그에 콜업됐다. 콜업 당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9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10일 볼티모어전에서는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대주자로 투입됐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고, 다음 수비이닝 때 대수비 리오버 페게로와 교체됐다.



이날 피츠버그는 제러드 트리올로(유격수)~스펜서 호위츠(1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우익수)~토미 팸(지명타자)~오닐 크루즈(중견수)~닉 요크(2루수)~캠 데바니(3루수)~배지환(좌익수)~헨리 데이비스(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폴 스킨스가 선발 등판했다.

이에 맞선 볼티모어는 잭슨 홀리데이(2루수)~제레미아 잭슨(우익수)~거너 헨더슨(유격수)~라이언 마운드캐슬(지명타자)~사무엘 바살로(포수)~콜튼 카우저(중견수)~딜런 칼슨(좌익수)~딜런 비버스(우익수)~코비 메이요(1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타일러 웰스가 선발투수로 나섰다.



양 팀 선발투수가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웰스는 1, 2, 3회초 피츠버그 타선을 모두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첫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웰스의 유인구를 적절히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6구째 존 높은 쪽으로 들어오는 시속 89.6마일(약 144.2km) 커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스킨스는 2회말 선두타자 마운트캐슬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 바살로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한 뒤 카우저를 파울팁 삼진으로 잡고 세 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취점은 4회초 피츠버그의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트리올로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주자 없는 상황, 호위츠가 웰스의 6구째 몸쪽 낮은 커터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득점 지원을 받은 스킨스는 4회와 5회말 볼티모어 타선을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배지환은 6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웰스 상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데이비스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 넉넉한 타이밍에 2루 베이스를 훔쳤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피츠버그는 6회 카르멘 모진스키로 마운드를 교체해 7회까지 2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8회초 1사 1루 상황 세 번째 타석을 맞은 배지환은 바뀐 투수 숀 더빈과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후속타자 데이비스의 중견수 뜬공으로 1, 3루가 만들어졌고, 배지환은 다음 타자 트리올로의 타석에 경기 두 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트리올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도망가는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됐다.



8회말 카우저의 칼슨의 연속 안타로 볼티모어가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2사 후 홀리데이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경기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9회 양 팀의 득점 없이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10회초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의 폭투로 1사 3루가 만들어졌으나, 후속타자 데바니와 배지환이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이어진 10회말 무사 만루에서 비버스가 1루수 바로 옆을 꿰뚫는 끝내기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볼티모어의 2-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AFP, AP, Imagn Images/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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