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미국 내슈빌, 권동환 기자)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옛 제자인 이강인(PSG)을 만나자 반가움을 드러냈다.
멕시코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대한민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멕시코 대표팀 사령탑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9일 경기장을 찾아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도 같은 장소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멕시코보다 2시간 먼저 기자회견과 팀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모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아기레 감독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는데, 아기레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문밖에서 반가운 얼굴을 보자 손을 흔들었다.
아기레 감독이 웃으며 반긴 사람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이강인이었다. 팀 훈련이 끝난 후 이강인은 자신의 옛 스승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해 아기레 감독의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렸다.
이강인과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에서 함께한 적이 있다. 아기레 감독은 2021-2022시즌 마요르카에 중도 부임했고, 이강인은 2021년부터 2년 동안 마요르카 뛰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202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하면서 헤어지게 됐는데, 약 2년 만에 옛 제자를 만나자 반가운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인터뷰가 끝나고 아기레 감독은 기자회견실 밖으로 나가 곧바로 밖에서 대기하던 이강인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두 사람은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과 어깨동무를 하거나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이강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기레 감독에게 이강인은 특별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022-2023시즌 아기레 감독 밑에서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강인 활약에 힘입어 마요르카는 리그 9위에 올랐고, 시즌 종료 후 세계적인 빅클럽 PSG가 이강인을 2200만 유로(약 359억원)에 영입했다.
아기레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입단했을 때 후보 선수였지만, 주전 선수가 돼 2200만 유로에 이적했다"라며 "그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좋은 선수이다"라고 칭찬했다.
사진=내슈빌 권동환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