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김남주, 김승우 부부가 연이어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에서 해명을 했음에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김남주의 유튜브 채널 업로드가 멈췄다.
김남주, 김승우 부부는 3일 JTBC 예능 '한끼합쇼' 출연분 폐기설에 휩싸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측이 해명을 했음에도, 최근 김남주의 발언으로 6년 전 실종신고 사건이 '끌올' 되면서 논란이 겹치게 됐다.
이 때문일까. 오늘(4일) 오전 11시 45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목의 여왕' 콘텐츠가 업로드됐어야 했지만 아직까지 감감무소식이다. '안목의 여왕'은 김남주의 일상이 담긴 예능으로 SBS Life에서도 방영 중이다. 방송사를 통해 오전 보도자료가 배포되고, 오전 11시 45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같은 콘텐츠가 그날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되는 시스템이다.
'한끼합쇼' 출연분 폐기설, 실종사건 논란까지 끌올된 상황 속, 김남주 유튜브 채널에는 별다른 공지 없이 새로운 영상이 업로드 되지 않고있다.
지난 28일, '안목의 여왕' 보도자료에는 김남주가, 자신을 실종신고했던 김승우를 언급한 일화가 담겼다. 그러나 6년 전 실종신고 논란 당시 했던 해명과는 거리가 있는 얘기가 담겨 논란이 '끌올' 됐다.
지난 2019년 6월, 김승우가 김남주를 실종신고했고 김남주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두 사람의 불화설까지 제기됐다. 당시 소속사 측은 김승우가 실종신고를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불화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소속사 측은 "그날 김남주가 친한 지인에게 축하할 일이 있어 한 호텔에 모였다"며 "그런데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꺼졌고, 김승우도 술자리 후 귀가했는데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자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다. 김승우가 김남주를 너무 사랑해서 일어난 일"이라며 해명했다. 김남주 또한 한 매체를 통해 소속사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6년의 시간이 흐른 뒤 김남주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아이들 한창 키울 때 너무 너무 답답했다. 내 공간도 없고 어디 가서 혼자 있고 싶은데 없어서 무작정 호텔을 갔다. TV를 보며 쌀국수 등 음식을 먹었는데 너무 좋았다. 그래서 연락을 안 받았는데 남편이 그 때 112에 신고를 했다"며 논란 당시 해명과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꺼낸 것.
그는 "호텔에서 1박 2일을 했는데 딸이 엄마를 걱정하니까 딸을 데리고 왔다. 엄마 여기서 혼자 잘 지내고 있었다 하니까 다행이라고 하며 쌀국수를 시켜 달라고 하더라. 같이 음식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자료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는데, 유튜브 채널에는 해당 내용이 존재하지 않았다.
4일 김남주 소속사 더퀸AMC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편집 요청과 관련 "배우 측의 요청이 있던 게 아닌, 제작사와 방송국 간의 소통 오류로 인한 해프닝"이라고 전했다.
또한 "통상적으로 콘텐츠를 촬영하면 제작사 쪽에서는 가편집본을 만든 후에 최종 편집본을 따로 넘버링을 해서 보내고, 방송국 쪽에서는 최종본을 토대로 보도자료를 작성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과정에서 가편집본과 최종본의 구분이 없이 방송국 쪽으로 넘어갔고, 방송국 쪽에서 가편집본을 보고 보도자료를 만들어서 마치 본방송에서 편집이 된 것처럼 그려진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안목의 여왕' 촬영으로 인해 6년전 이미 해명을 마쳤던 불화설과 실종신고 논란이 또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한끼합쇼' 촬영분 폐기설에 대한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 매체는 김승우가 '한끼합쇼' MC 탁재훈, 김희선. 그리고 게스트 이진욱, 정채연을 반갑게 맞았고 촬영에 흔쾌히 응했지만, 해당 방송은 전파를 타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김승우, 김남주 집 촬영을 3시간 가량 이어갔으나 방송에는 나오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연복 셰프도 거한 요리를 대접했지만, 녹화가 끝날 즈음 김승우가 제작진에게 '녹화분을 방송에 내보지 말아달라'라고 부탁했다고. 제작진은 철수 이후에도 김숭우에게 사정했지만 '방송 절대 불가'였다고.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김승우 소속사 더퀸AM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JTBC '한끼합쇼' 촬영분 폐기 논란과 관련 입장을 전했다.
관계자는 김승우가 흔쾌히 '한끼합쇼' 촬영에 응한 것은 맞지만, 3시간 촬영이 아닌 30분 촬영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승우가 약간의 음주 상태였던 것을 인지한 매니저가 촬영 중인 사실을 알고 촬영 중단 양해를 구했다는 설명. 또한 '한끼합쇼'를 통해 저녁식사를 이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소속사 측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실종신고 사건의 재점화와 ‘한끼합쇼’ 폐기설, 그리고 유튜브 업로드 중단까지 겹치며 여론의 시선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사진=김남주, 김승우, 휴롬, 엑스포츠뉴스DB, SBS Life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