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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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방마님' 강민호, 3일 키움전 결장 확정 왜?…박진만 감독 "대타 쓸 생각도 없다"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9.03 18:05 / 기사수정 2025.09.03 18:05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기 기자) 8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타면서 3위 싸움에 가세한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마님' 강민호 없이 새 달 첫 경기를 치른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3일 오후 6시30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

삼성은 지난달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부터 같은달 31일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까지 15경기에서 12승2패1무(승률 0.857)의 고공 행진을 하고 기분 좋게 가을을 맞았다.

순위도 크게 뛰었다. 삼성은 지난달 12~14일 KIA 타이거즈와의 대구 홈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면서 51승58패1무(0.468)를 기록하고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87할 이상의 승률을 찍으면서 순위가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 2일 3위 경쟁팀인 롯데가 잠실 LG 트윈스 원정에서 패함에 따라 63승60패2무(승률 0.512) 성적을 내고 하루 쉬었던 삼성은 앉아서 순위가 5위에서 4위로 한 칸 올랐다.




삼성은 3~5일 키움 히어로즈, 6~7일 한화 이글스와 홈 5연전을 치른다. 희미해진 가을야구 불씨를 활활 타오르게 하고 이제 준플레이오프 직행까지 노리는 상황이 됐다.



그런 가운데 8월 중하순 맹활약을 펼쳤던 강민호가 3일 키움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은 물론, 대타로 나서기도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박진만 감독은 키움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강민호 선수가 지금 몸살기가 있다. 오늘 게임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대타로도 쉽지 않다. 그냥 오놀은 휴식하게 됐다"고 못을 박았다.

삼성은 이날 경기 앞두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김현곤(좌익수)~이병헌(포수)~이재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시즌 도중인 지난 6월 삼성에 입단해 4승3패 평균자책점 2.28을 찍고 있는 외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강민호는 올해 109경기에 나서 356타수 98안타(타율 0,275), 11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 중이다. 삼성에서 디아즈(131타점), 구자욱(79타점)에 이어 세 번째로 타점이 많다.

특히 지난 2004년 롯데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뷔한 뒤 통산 홈런 349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달 초 왼쪽 발바닥 건염 부상으로 걷지도 못할 정도가 되면서 휴식을 취하는 등 이런 저런 컨디션 문제가 드러난 적이 있어 이번 감기 증세에도 박 감독이 푹 쉬게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달 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도 엔트리에서 말소하며 재충전 타이밍을 갖게 하는 등 피말리는 가을야구 순위 경쟁 속에서도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에겐 토너먼트라는 의식 아래 모든 것을 쏟아붓게 하겠다는 게 박 감독의 생각이다. 

박 감독은 "우리가 지금 매 게임 토너먼트식으로 하고 있다. (최근 성적 좋다고)부담이 안 된다는 건 거짓말"이라며 "우선 시즌 끝날 때까지, 우리가 지금 중위권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다. 언제 어떻게 또 변할 수 있는 게 또 야구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더 집중해야 될 것 같다. 어쨌든 분위기는 그래도 우리가 좋은 흐름을 지금 계속 타고 있다. 이 흐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를 좀 해야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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