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손흥민(LAFC)의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아미'는 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 선수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 미디어 액세스 데이에 손흥민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앞서 행사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다.
9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이 시작된다. 대회를 앞두고 토트넘 선수들은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진행했는데, 몇몇 선수들이 옛 동료 손흥민의 '찰칼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2020년부터 골을 넣을 때마다 양손 엄지와 검지로 사각형을 만들어 사진을 찍는 일명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 독특한 세리머니는 현재 손흥민의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이 없는 골 셀레브레이션이 됐다.
2021년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찰칵 세리머니'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1년 전부터 특별한 세리머니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골을 넣으면 좋은 추억이 된다. 내 마음에 간직하고 싶어 '카메라'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앞두고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 루카스 베리발 등은 사진을 찍을 때 '찰칵 세리머니'를 하면서 손흥민을 떠올리게끔 만들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후 10시즌을 뛰는 동안 모든 대회에서 454경기에 나와 173골 101도움을 올리며 구단 레전드 반열에 들었다. 지난 시즌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해 토트넘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명실상부 토트넘 레전드로 등극한 손흥민은 이번 여름 구단을 떠나기로 결정했고, 지난달 7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입단하면서 토트넘과 결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지 약 한 달 정도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손흥민을 그리워 하고 있다.
특히 토트넘이 지난달 3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본머스와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0-1 충격패를 당하자 손흥민을 찾는 토트넘 팬들의 목소리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날 토트넘은 후반 10분이 될 때까지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유효슈팅을 단 1개만 기록하는 등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손흥민의 부재를 체감했다.
사진=스퍼스 아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