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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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온 뒤 암표 가격 85% 폭등"…SON 영향력, 美 축구를 바꾸고 있다

기사입력 2025.08.30 09:25 / 기사수정 2025.08.30 09:2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FC(LAFC)에 입단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이미 LA를 넘어 미국 축구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지 언론이 LA 시장과 한인 사회 안에서 손흥민의 영향력이 이미 절대적이며,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한 이후 경기 티켓이 불티나게 팔리는 등 손흥민이 출전하는 경기에 대한 팬들의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대형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소유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손흥민 효과는 이미 LA와 MLS에서 감지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현재 미국 축구계에서 손흥민의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설명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LAFC에 입단한 첫날부터 구단이 그에게 기대했던 것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는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도움을 올렸고, 세 번째 경기에서는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은 LAFC 라커룸 안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손흥민이 즉각적으로 팀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LAFC의 공동 회장이자 단장인 존 토링턴은 "손흥민의 태도와 성실함이 주변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손흥민을 통해 다른 선수들도 긍정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링턴은 그가 런던으로 출장을 갔던 2016년부터 손흥민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는 올 여름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결별할 조짐이 보이자 곧장 손흥민 영입 작업에 착수했고, 주변 인맥을 적극 활용해 구애를 펼친 끝에 손흥민을 품었다. 

당시 토링턴은 손흥민을 향해 "당신은 우리가 이뤄낸 성과 위에 새로운 역사를 쓸 적임자"라는 표현을 통해 구단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링턴의 노력으로 영입된 손흥민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LAFC 역대 최고의 영입, 나아가 MLS 역사를 통틀어도 손에 꼽힐 영입으로 여겨지고 있다. 손흥민에게 투자한 2600만 달러(약 362억원)라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판매한 선수가 됐으며, 모든 종목을 통틀어 관련 상품 판매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실제 LAFC의 홈 유니폼은 이미 품절됐고, 원정 유니폼도 품절을 앞두고 있다.

또한 LAFC의 유튜브를 비롯해 구단 SNS 팔로워가 급증했으며, 손흥민 관련 영상 조회수는 연일 대박을 터트리는 중이다.

'디 애슬레틱'은 "LAFC의 원정 3경기는 리셀 시장(암표시장)에서 티켓 가격이 약 85% 상승했고, 홈 경기 역시 스탠딩석 신설 구역까지 매진되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의 수요를 기록 중"이라며 "손흥민은 이미 LA 시장과 한인 사회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멕시코 스타 카를로스 벨라를 영입했을 때와 비슷한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 효과는 LA를 넘어 더 큰 기대를 낳고 있다. 손흥민이 구단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MLS의 국제적인 위상을 끌어올린 선수는 많지 않다. 구단은 손흥민이 역대 최고 인기 스포츠 스타인 데이비드 베컴과 리오넬 메시만큼의 영향력을 지니지는 못하더라도, 특히 한국에서 그의 파급력은 엄청나다고 확신 중"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 영입 효과를 기대했던 토링턴 단장조차 예상 밖의 파급력에 놀랐다.

그는 "상업적인 이득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는 우선순위가 아니"라면서도 "손흥민의 위상 덕에 상업적 효과가 따라오지만, 우리는 이제야 그 규모를 실감하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우리의 기대 자체를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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