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섬총각 영웅'에서 임영웅이 섬마을 생활에 만족함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첫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섬총각 영웅'에서는 서울에서 약 7시간 떨어진 완도의 작은 섬으로 떠난 임영웅, 궤도, 요리사 임태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영웅, 궤도, 임태훈은 목적지인 소모도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새벽 6시부터 완도항에 모였다. 배를 타고 이동을 하던 임영웅은 "무명 때 크루즈 행사를 많이 갔었다"면서 옛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제작진은 섬생활이 어떨지 궁금해하는 세 사람에게 "슈퍼, 편의점, 식당 아무 것도 없다"면서 직접 그린 지도 한 장을 건네면서 찾아가라고 했다. 이에 임태훈은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몰라서 불안하다"면서 웃었다.
그렇게 소모도섬 입도 후 30분이나 걸어서 며칠동안 생활할 집에 도착했다. 그런데 냉장고 속에는 진짜로 생수 2병만 덩그러니 있었다. 이들이 알아서 먹을 것을 구해야했던 것.
이에 세 사람은 인사도 드리고 도움도 받을 겸 이장님댁으로 향했다. 이장님은 통발 설치 팁과 함께 이들과 동행하면서 통발 핫플까지 알려주며 애정을 보였다. 특히 섬마을 어머님들은 임영웅을 보자 하나같이 포옹을 하면서 친아들을 보는 듯 했다.
어머님들은 "귀한 분들 왔는데 이거 다 줘도 안 아깝다. 있는 것 다 주고 싶다"면서 이것저것 먹을 것을 잔뜩 챙겨주셨고, 특히 부녀회장님은 맨발로 임영웅을 반기면서 "미치게 예쁘다. 생각도 못했다. 가슴이 설렌다. 아들 보는 것보다 더 반갑다"고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세 사람말고도 깜짝 손님이 한 명 더 있었다. 궤도가 아는 동생을 초대한 것. 궤도는 아는 동생에게 필요한 것들을 잔뜩 이야기했다. 그리고 바리바리 짐을 싸들고 섬마을에 도착한 사람은 배우 이이경이었다.
이이경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임태훈을 도와 요리에 들어갔다. 요리사에 버금가는 수준급 칼질 실력은 물론 계량 없이 간을 맞추는 등 보조 역할을 제대로 해낸 이이경의 모습에 임태훈은 "요리를 좋아하시냐. 잘 한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완성된 삼겹살 한상은 임영웅, 궤도, 임태훈, 이이경 모두를 만족시켰다.
임영웅은 섬마을 생활에 "원래 삶에서는 억지로 자려고 해도 잠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냥 누우면 자고, 누우면 자고 그랬다. 마음이 편안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체력 보충도 됐던 것 같다"면서 웃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