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바티칸 대성당에 자리한 한 성상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커뮤니티에서는 바티칸에 사자보이즈가 등장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갓을 쓰고 있는 성상의 사진이 담겼는데, '케데헌'에서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한 사자보이즈와 같은 의복 형식을 취하고 있던 탓에 사자보이즈의 석상이 만들어진 게 아니냐는 우스개소리가 나온 것.
이에 해외 네티즌들은 "교황도 그들의 영향에 저항할 수 없던 건가?", "이런, 가톨릭 교회마저 사자보이즈에게 홀려버렸어. 귀마가 곧 성대한 잔치를 벌일거야", "소니와 넷플릭스가 속편에서 재밌는 걸 할 수 있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게시물에서 언급된 성상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이었다. 아시아 성인 중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최초의 성상이라는 기록을 남긴 해당 성상은 지난 2023년 9월 16일 설치된 바 있다.
때문에 해당 성상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성상이라는 것을 아는 이들은 성상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기도 했다. 특히나 김대건 신부가 사제라는 것을 알게 되자 "어쩌면 '케데헌' 세계관에선 19세기의 헌터 연습생이었을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있었다.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이왕이면 사제라는 단어도 알려줘라ㅋㅋ", "엄밀히 따지면 사자보이즈가 아니라 헌트릭스신데ㅋㅋ", "사제보이즈잖아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케데헌'은 지난 6월 20일 공개 후 2억 105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중 흥행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주 성적이 포함되면 기존 1위인 '레드 노티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 넷플릭스,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