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순실이 가성비 맛집에 통일이 되면 북한 사람들이 몰려올 것이라고 걱정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순실이 시장조사에 나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순실은 장이사와 함께 부천역에 등장했다. 식당 오픈을 앞두고 과거 폐업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자 시장조사를 나왔다고.
이순실과 장이사는 부천자유시장으로 들어가 콩국수가 5천 원 하는 가게를 발견하고 들어갔다.
이순실은 콩국수 가격이 5천 원이기 때문에 양이 적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양이 많았다.
15년째 가게를 운영 중이라는 사장님은 처음에 콩국수 가격을 4천 원으로 시작했다가 천 원을 인상한 것이라고 했다.
사장님은 "내 배 채우자고 시작했지만 손님 배를 먼저 채우자. 그러면 손님이 내 배를 채워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가게를 운영해왔다고 전했다.
이순실은 여의도로 이동해 평소 친분이 있었던 이경실을 만나 막국수 가격이 5천 원인 막국수 가게로 갔다.
사장님은 14시에는 학원을 가야 한다면서 본업은 수학 강사인 투잡러라고 털어놨다. 사장님은 영업하는 3시간 동안 120명의 손님이 온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장님은 "박리다매가 되면 가능하다. 한 팀이 5분 안에 끝나야 한다"고 5천 원으로도 가게 운영을 할 수 있는 이유를 말했다.
사장님은 강사 일을 하면서 가게를 차린 이유는 "여의도에 진짜 싸고 맛있는 집이 없어서 열 받아서 차린 거다"라고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김숙은 사장님의 고집에 관심을 보이며 실제로 가보고 싶다고 했다.
이순실은 사장님한테 시간이 부족할텐데 어떻게 투잡을 하는 것인지 물어봤다. 사장님은 엄청 힘들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며 가격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순실은 통일이 되어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할 건지 기습질문을 던졌다. 사장님은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순실은 "통일이 되면 북한 사람들 다 몰려온다"면서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장님은 "가격을 내려야죠. 원재료값이 떨어질텐데"라고 말했다.
이순실은 사장님이 학원으로 간 뒤 이경실에게 갱년기에 대해서 물어봤다.
이경실은 갱년기와 관련해 한 번은 안방 화장실에서 누워있다가 아들이 그걸 보고 쓰러진 줄 알았던 적이 있다고 했다.
이경실은 "사실은 자고 있던 거다. 타일 바닥에 누워 있으면 시원하다"면서 웃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