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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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걸 넣어?" 환상골, 美 홀딱 반했다…"LA에 햇살(sunny) 가득해? 이제 쏘니(Sonny)가 비치고 있어"→'월클 FK' 극찬까지

기사입력 2025.08.24 15:23 / 기사수정 2025.08.24 15:2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LA엔 항상 햇살이 가득하다(Sunny)는 말처럼, 이제 프리스코와 텍사스에서도 손흥민(Sonny)의 햇살이 비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이 데뷔 3경기 만에 환상적인 직접 프리킥으로 새 팀 첫 골을 뽑아낸 가운데 현지 중계진은 "댈러스에 모인 팬들이 보고 싶어했던 그 장면"이라면서 "완벽한 킥이었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2025 MLS 정규리그 FC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프랑스 국적의 동료 공격수 드니 부앙가가 얻어낸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 때 손흥민이 나섰다. 그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은 골문 가까운 쪽으로 절묘하게 날아가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출렁였다.

상대 골키퍼가 다이빙하며 몸을 날렸으나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슛이 날아갔다.

10년 동안 활약한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LA)F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후반 16분 투입돼 'MLS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데뷔전 무대에서 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건졌다.

손흥민은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선 미국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지난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2-0 승리에 쐐기 박는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LAFC에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리고는 댈러스를 상대로 MLS 데뷔 3경기 만에 데뷔골의 기쁨을 맛봤다.

MLS 미국 내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애플TV' 중계진은 손흥민 득점을 전후해 태양을 의미하는 '선(sun)'과 손흥민의 성인 '손(Son)'을 이용해 언어 유희적인 표현으로 그의 활약상을 극찬했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기 위해 호흡을 고르자 중계진은 "보통 의사들은 '태양(sun)'을 직접 바라보지 말라고 하지만 지금은 모든 시선이 '손(Son)'에게 쏠려 있다"며 "과연 이 남자를 두고 얼마나 많은 말장난을 하게 될까. 일단 지금은 중요한 프리킥 기회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상대 벽을 넘겨 환상적은 프리킥 골을 터트리자 "댈러스에 모인 팬들이 보고 싶어했던 장면이 바로 이 것이다. 손흥민이 1-0으로 만들어냈고 골키퍼를 손을 쓸 도리가 없었다. 완벽한 골이었다"고 칭찬을 쏟아냈다.



중계진은 "공에 충분한 속도가 실렸다"며 "손흥민의 몸 동작을 보면 마지막 순간 고개를 숙이며 볼을 감아올려 찼는데 그 덕분에 공이 상대 골키퍼에게 멀어지며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고 골의 기술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끝으로 "LA에 항상 햇살이 가득하다는 말처럼 이제 프리스코와 텍사스에도 손흥민의 핵살이 비치고 있다"고 손흥민이 MLS에서 내뿜는 긍정 효과를 소개했다.

비록 LA는 동점포를 허용해 1-1로 비겼으나 손흥민은 뉴잉글랜드전에 이어 댈러스전까지 2경기 연속 경기 MVP를 상징하는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뽑히는 기쁨도 만끽했다. 

경기 뒤엔 MLS 홈페이지도 찬사를 보냈다.

MLS는 홈페이지를 손흥민의 득점을 조명하며 "손흥민이 MLS에서 자신의 기량을 빠르게 입증했다. 토트넘의 레전드인 손흥민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와 계약한 지 사흘 만에 데뷔전을 치른 데 이어 뉴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첫 선발 출전과 더불어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고 짚었다. 



그리고는 "손흥민이 MLS에서 월드클래스급 데뷔골을 터트렸다. 한국의 슈퍼스타이자 LAFC 역대 최고 이적료 선수인 손흥민의 데뷔골로 다음 주말 샌디에이고 FC와 홈 데뷔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페널티킥 유도→어시스트→득점포'를 경기마다 터트리면서 슈퍼스타의 진가를 '프로스포츠 천국' 미국에 알린 손흥민은 이제 홈 데뷔전을 치른다. LAFC는 오는 31일 센디에이고FC를 홈구장인 LA BMO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다.

손흥민은 이에 앞서 오는 28일 오전 9시40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LB 신시내티 레즈-LA 다저스 맞대결 전 시구를 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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