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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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 삼진쇼+최고 155km, 그런데 "만족스럽진 않다"...와이스는 왜 아쉬워했나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8.14 08:34 / 기사수정 2025.08.14 08:34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2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롯데에 6: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와이스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2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롯데에 6: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한화 와이스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시즌 13승 도전에 성공했다.

와이스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5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와이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7에서 2.84로 떨어졌다.

이날 와이스는 총 99구를 던졌다. 구종별로는 직구(55개)가 가장 많았고, 스위퍼(20개), 체인지업(15개), 커브(8개), 슬라이더(1개)가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5km/h를 찍었다.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와이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와이스는 1회초 선두타자 한태양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1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고승민과 윤동희를 삼진 처리했고, 빅터 레이예스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와이스는 2회초 유강남의 3루수 뜬공, 노진혁의 삼진, 손호영의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여기에 타선이 2회말에만 대거 5득점하면서 와이스에게 힘을 실어줬다.

3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와이스는 4회초 첫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윤동희와 레이예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유강남에게 삼진을 끌어내며 아웃카운트 1개를 채웠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우익수 김태연이 노진혁의 장타성 타구를 낚아채면서 와이스를 도왔다. 와이스는 2사 1, 2루에서 손호영에게 삼진을 유도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와이스는 5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전민재의 2루타, 황성빈의 2루수 땅볼 이후 한태양과 고승민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와이스는 6회초에도 마운드를 책임졌다. 윤동희의 삼진, 레이예스의 볼넷 이후 유강남의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루수 노시환이 안정적으로 포구한 뒤 2루로 송구했고, 2루수 이도윤이 병살타를 완성했다. 이날 와이스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와이스가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와이스가 기뻐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한화는 와이스가 내려간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후반 구원 등판한 주현상, 조동욱, 박상원, 정우주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는 롯데를 6-0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후 와이스는 "내 승리도 기쁘지만, 팀이 이겼다는 게 더 기쁘다"며 "노시환을 비롯해 좋은 수비로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와이스가 꼽은 호투의 비결은 체인지업이다. 그는 "생각보다 슬라이더가 먹히지 않아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최근 구종을 다양하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진 않다는 게 와이스의 이야기다. 볼넷 때문이다. 와이스가 한 경기에 5개 이상의 볼넷을 내준 건 지난해 9월 22일 대전 롯데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와이스는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았지만, 볼넷이 많아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진 않다"며 "오늘(13일) 잘 통했던 부분을 잘 생각해서 다음 등판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와이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와이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대전,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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