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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 신화' No.1 켈리, TEX 이적 후 2G 연속 무승…아홉수 길어지나

기사입력 2025.08.10 09:41 / 기사수정 2025.08.10 09:41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메릴 켈리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메릴 켈리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역수출 신화'의 상징 메릴 켈리(텍사스 레인저스)가 트레이드 후 홈 경기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되는 쓴맛을 봤다.

켈리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5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이날 트레이 터너(유격수)~카일 슈와버(지명타자)~브라이스 하퍼(1루수)~J.T. 리얼무토(포수)~닉 카스테야노스(우익수)~브랜든 마쉬(중견수)~막스 케플러(좌익수)~오토 켐프(3루수)~브라이슨 스톳(2루수)으로 이뤄진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했다.

켈리는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1회초 1사 후 슈와버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2회초 1사 3루, 3회초 무사 1루 고비를 실점 없이 넘겼지만 4회초 무너졌다. 

켈리는 4회초 선두타자 마쉬에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1사 후에는 켐프와 스탓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킨 데 이어 터너에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텍사스가 1-4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1루에서 교체, 등판을 마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메릴 켈리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메릴 켈리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연합뉴스


켈리는 2025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2경기 128⅔이닝 9승6패 평균자책점 3.22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던 가운데 지난 1일 트레이드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애리조나는 텍사스로부터 왼손 투수 콜 드레이크, 미치 브랫, 우완 투수 데이비드 하거먼을 받는 조건으로 켈리를 보내는 1대3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켈리는 지난 3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5⅔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9일 필라델피아전 부진으로 이적 후 첫승 신고는 다음 등판으로 미뤄졌다.

1988년생인 켈리는 2010년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4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던 상황에서 2015시즌을 앞두고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켈리는 2015시즌 30경기 181이닝 11승10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2016시즌 31경기 200⅓이닝 9승8패 평균자책점 3.68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메릴 켈리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 메릴 켈리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5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연합뉴스


켈리는 2017시즌 30경기 190이닝 16승7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당시 KBO리그 전체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다. 2018시즌에도 28경기 158⅓이닝 12승7패 평균자책점 4.09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켈리는 특히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2018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1승 12⅓이닝 5실점(3자책)으로 호투, SK의 창단 4번째 우승에 힘을 보탰다. SK라는 이름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에는 켈리가 중심이었다.

켈리는 2018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돌아갔다. 애리조나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2019 시즌 13승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팀 내 핵심 선발투수로 안착했다. 2021시즌 7승 11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2022시즌 13승8패 평균자책점 3.37, 2023시즌 12승8패 평균자책점 3.29 등으로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2024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며 5승1패 평균자책점 4.03에 그쳤지만, 올해 다시 두 자릿수 승수가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사진=AP/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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