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이민정이 긴급 사과 영상을 올렸다.
7일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에는 '[긴급편성] 이민정 대국민 사과 라이브'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민정은 지난 7월에 진행된 라이브 방송 중 일부를 편집해 올렸다.
라이브 중 한 팬은 "이병헌 배우님이 얼마 전 팬클럽 생파 오셔서 '어쩔수가없다' 홍보 때까지 팔로워 50만 돌파 안 되면 감독님과 출연해서 자기는 얼굴 가려야 한다고 걱정하시더라"라고 채팅을 남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이민정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50만 명이 달성될 시 이병헌의 얼굴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던바. 몇 영상에서 이병헌이 등장했으나 그의 얼굴은 철저하게 블러 처리됐었다.
하지만 이병헌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상황. 이에 이민정은 "우리 모두 다 걱정하고 있다. 지금 제가 정확하게 몇만인지는 모르겠지만, 2달 후에 개봉인데 9월 십 며칠에 홍보 영상이 나가야 한다"면서 과거 공약으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민정은 악몽을 꿀 정도로 남모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그는 "제가 자다가도 악몽을 꾸면서 꿈에서 막 블러가 나온다. '으악' 이러다가 깨고, 깨고 나서 '이놈의 조동아리 진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면서"라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 홍보를 해야 하는데 오빠가 블러처리 돼서 나가는 게 영화팀, 홍보팀에도 미안하고 오빠 팬분들에게도 미안하고, 우리 구독자분들에게도 그렇고"라고 자책했다.
이런 이민정에 이병헌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이민정은 "남편이 얘기하기를 '나는 네가 한 말을 번복하는 건 말이 안된다. 이때까지 스쳐만 지나가도 블러를 해놓고선 갑자기 홍보를 한다고 얼굴 '짜잔' 할 수는 없다. 우리는 그냥 이대로 가겠다'"고 전했다.
이후 이민정은 "제가 잘못했다. 널리 널리 알려서 구독해달라. 그러면 제가 이렇게까지 민망하고 미안한 상황이 되지 않으니까"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민정 MJ' 영상 캡처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