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하니에 이어 배우 강지섭까지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자신의 논란을 해명하며 대중의 공감을 얻고자 나섰다.
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는 강지섭이 일반인 출연자들과 함께 등장했다. 앞서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 논란으로 한동안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던 강지섭의 출연 소식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강지섭은 과거 택의 액자를 배경으로 찍힌 사진과 과거 SNS 글로 인해 JMS 신도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그는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며 탈교 사실을 밝혔고,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깊이 공감하며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강지섭은 “나와서 말하면 긁어 부스럼이 될까 걱정됐다. 사람들이 이제 와서 그런 일이 있었냐고 할 수도 있지만,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입교 계기에 대해서는 “마음의 안식처가 필요했고, 연예계 생활을 바르게 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여성들은 육체적 피해를 입었고, 남성들은 돈으로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예고편에서는 “드라마 출연으로 번 돈을 모두 사기당했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해도 되는 건가 싶었다. 토 나올 것 같다”며 JMS 관련 자료를 찢는 장면이 공개돼 그의 후회와 분노를 엿볼 수 있었다.
앞서 EXID 하니 역시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해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하니는 4년간 교제해온 정신과 전문의이자 방송인 양재웅과 지난해 9월 결혼을 발표했지만, 같은 해 7월 양재웅이 대표로 있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며 논란에 휩싸였고, 두 사람의 결혼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하니는 “삶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양재웅과의 결혼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고,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하는 게 일종의 선언 같다. ‘저, 미움받을 용기 좀 내보겠습니다’ 하러 나온 느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하니에 이어 강지섭까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고백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과연 ‘오은영 스테이’가 진심 어린 해명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MBN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