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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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트로피 엄청 무거워" 이강인 다음 목표는 월드컵 우승…"좋은 성적·결과 나오도록 노력"

기사입력 2025.08.02 20:24 / 기사수정 2025.08.02 20:2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강인의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가장 의미 있는 경기로 꼽은 한국 축구 간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대한민국 선수단과 월드컵 우승'을 꿈꾼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2일 서울 용산구 현대아이파크몰 더베이스에서 열린 '강인 메이드 미 두 잇'(KANGIN MADE ME DO IT) 팬 미팅에서 "월드컵은 나 혼자가 아니라 모든 동료와 대한민국 모든 축구선수가 함께하는 것"이라며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과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단일 시즌 쿼드러플(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UCL)를 거머쥐는 대역사를 썼다.

그 중에서 "내가 직접 뛰진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UCL 결승전이 가장 특별하다"고 밝힌 이강인은 "모든 선수가 꿈꿔온 좋은 리그,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시즌이었다"며 "UCL 결승을 준비하면서 팀원과 함께한 기간도 내겐 가장 소중했다"고 밀했다.



"비록 출전하진 못했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드러낸 이강인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하루하루 발전하면 더 좋은 기회가 올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며 결승전 벤치 대기가 더욱 이를 악물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트레블을 맛본 이강인은 "정말 긴 시즌이었지만 뜻깊은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4개의 트로피 중 UCL 트로피 '빅이어'가 가장 무거웠다는 이강인은 "카메라로 봤을 땐 '저게 무겁겠나' 싶었는데, 들어보니 생각보다 크기도 크고 너무 무거워서 들고 사진 찍기 힘들 정도였다"며 "그 트로피가 제일 우승하기도 힘들고, 제일 들기도 힘들고, 제일 무거웠다"고 '손맛'을 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의 영광을 뒤로 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5-2026시즌을 바라봤다.

이강인은 "과거보다는 앞으로 더 많은 대회와 경기가 있다. 특히 돌아오는 시즌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 모든 선수가 꿈꾸는 무대가 다가온다"면서 "최상의 상태, 컨디션으로 그 무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오랜 꿈이었던 UCL 우승을 이룬 이강인은 매 시즌 UCL 출전과 우승,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월드컵 우승이라는 새로운 꿈을 꾼다.

지난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며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도 수상했으나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강인은 "월드컵 우승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으나 "월드컵은 나 혼자가 아니라 모든 동료와 대한민국 모든 축구선수가 함께하는 것이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과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년 남았는데, 변수가 많다. 솔직히 누가 월드컵에 갈지도 모르고, 중요한 선수도 부상 때문에 못 갈 수도 있는 부분"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모든 선수가 월드컵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잘 준비했으면 좋겠고, 나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FIFA 클럽월드컵을 뛰면서 미국의 폭염도 미리 경험해본 이강인은 "한국보다 더 더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현지 적응도 필요하다. 다만 지난 6월부터 7월 동안 열렸던 클럽월드컵은 무더운 기온과 낙뢰가 치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많은 팀들이 고생했다.

이강인은 "경기장 분위기도 유럽과 한국의 축구 분위기와는 다른 것 같다"며 "(날씨와 분위기 등) 그런 부분을 예상하면 좀 더 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강인은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웠던 선수로 국가대표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꼽으면서 내년 월드컵서 김민재의 존재가 큰 힘이 될 거라고 기대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5차전서 김민재와 맞붙어본 경험이 있다.

이강인은 "민재 형은 상대하기 힘든 선수 중 하나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상대하기 힘든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런 선수가 다행히 우리 팀에 있다. 국가대표로 함께해서 다행"이라고 웃어 보였다.

사진=용산, 박지영 기자,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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