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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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수준 높은 팀K리그 덕에 프리시즌 잘 준비…박승수 충분히 만족스러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7.30 23:44 / 기사수정 2025.07.30 23:44



(엑스포츠뉴스 수원, 나승우 기자)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향후 박승수의 활약을 기대했다.

뉴캐슬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팀K리그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36분 김진규에게 선제 실점한 뉴캐슬은 후반 들어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892년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뉴캐슬은 한국에서의 첫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였던 팀K리그는 급조된 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짜임새 잇는 조직력을 선보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려 9명의 선수를 바꾼 팀K리그와 달리 뉴캐슬은 후반 27분에서야 첫 교체카드를 썼을 만큼 진심으로 나섰다. 그러나 프리시즌이라 아직 몸이 덜 풀렸던 탓인지 무거운 움직임과 선수들간 호흡도 잘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물론 순간적으로 번뜩이는 패스 플레이와 반 박자 빠른 템포는 확실히 EPL 구단이라는 걸 실감케 했다.

다만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면서 승리를 따내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에디 하우 감독은 "매우 강한 상대를 통해 좋은 시험 무대였던 거 같다. 매우 혹독한 환경이었다. 후반전 경기력이 조금 더 나아졌던 거 같다. 패배한 부분은 아쉽다. 후반전 경기력을 보면 결과를 가져와야 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좋은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2 수원삼성서 뉴캐슬로 이적한 박승수는 후반 25분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고, 36분 윌 오슬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면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홈 구장으로 돌아온 박승수에게 양 팀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박승수는 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후 수비 2명을 드리블로 제치며 이날 팬들의 가장 큰 환호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우 감독은 "매우 어린 선수에게 많은 기대치가 있고, 많은 팬들의 기대가 컸던 상황이라 상당히 부담이 있었을 거고, 쉽지 않았을 거다. 선수가 갖고 있는 일대일 능력, 수비수를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 페인팅 능력을 보면 충분히 좋았다. 오늘 경기력은 충분히 만족스럽고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경기력을 오늘 보여준 거 같다"고 평가했다.

조엘린톤의 부상에 대해서는 "경기장 들어가자마자 통증을 느껴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상황에서는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다만 지금까지 부상이 많았고, 관리하면서 경기를 많이 뛰어야 하는 상황이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선수 이적과 관련한 부분에는 "기자분이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을 거다. 100% 확정되기 전에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적설로 이번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은 알렉산데르 이삭의 상황에 대해서는 "시차도 있고, 내가 당장 말할 건 없다. 상황을 봐야 한다"고 짧게 답했다.

무득점 패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 프리시즌을 치르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왔다. 당연히 이기고 싶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지만 스쿼드를 두 팀으로 나눠서 하기 때문에 딜레마인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결국은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투어를 돌면서 여러 팀과 경기하는 와중에 모든 게 완벽할 수는 없다. 어려운 환경 속에 프리시즌 치르면서 단단해지고 체력적으로 좋아질 거다. 개막전 준비 잘 될 거 같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팀K리그에 대해서는 "상당히 좋은 팀이었다. 수준 높은 팀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거 같다. 시즌 중반을 달리고 있다보니 체력적인 부분, 환경에 익숙한 선수들이라 그런 부분에서 상대가 이점이 있던 거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후반전 경기력은 더 좋아져서 만족스럽다. 전반 초반도 좋았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격 전개에 문제를 드러냈다. 프리시즌은 강한 상대와 경기하면서 어려운 점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오늘 수준 높은 팀과 경기해서 감사하고, 프리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사진=수원, 고아라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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