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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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김혜성, 대주자 투입 후 '불운의 주루사'…'경쟁자' 콘포토 3장타 대활약→팀은 3-4 역전패

기사입력 2025.07.28 07:39 / 기사수정 2025.07.28 07:39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어깨 통증으로 선발 명단에 오르지 못한 LA 다저스 김혜성이 경기 후반 대주자로 투입돼 불운의 주루사를 당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이번 보스턴 원정서 1승2패 루징시리즈를 떠안게 됐다.

김혜성은 경기 후반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불운이 따라 주루 플레이 도중 아웃됐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애드먼(3루수)~달튼 러싱(포수)~미겔 로하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더스틴 메이가 출격했다.

김혜성은 어깨 통증으로 인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유력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지난 27일 보스턴전 종료 후 "김혜성은 최근 5~6경기에서 왼쪽 어깨 통증을 안고 뛰었다. 그것이 그의 스윙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내일(28일)은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다.



이에 맞선 홈팀 보스턴은 우완 워커 뷸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2017시즌 빅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다저스에 몸담았던 뷸러는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과 맞대결에 나섰다. 

타순은 로만 안소니(좌익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재런 듀란(중견수)~트레버 스토리(유격수)~로미 곤잘레스(2루수)~요시다 마사타카(지명타자)~카를로스 나바에스(포수)~윌리어 아브레우(우익수)~세단 라파엘라(2루수)~아브라함 토로(1루수) 순으로 구성했다.

선취점을 챙긴 쪽은 보스턴이었다. 선두타자 안소니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후 듀란의 우전안타로 1, 3루가 만들어졌고, 후속타자 스토리의 희생 플라이에 3루에 있던 안소니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진 요시다의 평범한 뜬공 타구에 좌익수 콘포토의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면서 득점권 기회가 이어졌으나, 나바에스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다.

다저스는 3회초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오타니의 안타, 테오스카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후속타자 프리먼이 뷸러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골라 나가며 동점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콘포토가 역전 솔로홈런을 신고하며 앞선 수비 상황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뷸러와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간 콘포토는 8구째 가운데로 몰린 커터를 잡아당겨 중앙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05.7마일(약 170.1km)의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했다.

다저스는 2사 후 로하스의 볼넷과 도루, 이어진 베츠의 중전 적시타로 3-1까지 달아났다.

다저스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5회말 1사 후 토로의 안타, 안소니의 적시 3루타로 보스턴이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진 1사 3루 상황 후속타자 브레그먼이 펜웨이 파크의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투런포를 쏴 올리면서 경기가 다시 뒤집혔다.



6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바뀐 투수 그렉 웨이서트 상대 2루타를 뽑아내며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베츠가 우익수 뜬공, 오타니가 헛스윙 삼진, 테오스카가 3루수 땅볼로 연달아 물러나면서 기회를 해결하지 못했다.

다저스도 6회말 불펜을 가동했다. 메이에게 공을 넘겨받은 잭 드라이어가 보스턴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다저스는 7회초 2사 후 터진 콘포토의 2루타로 다시 득점권을 맞았다. 후속타자 에드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대타 윌 스미스 카드를 꺼냈으나, 평범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8회초 선두타자 로하스와 베츠의 연속 볼넷으로 다저스가 다시 추격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오타니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김혜성이 2루 대주자로 경기에 투입됐다. 보스턴은 마운드를 아롤디스 채프먼에서 조던 힉스로 교체하며 대응했다.

이어진 타석 테오스카가 힉스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안타성 타구를 날려 보냈다. 그러나 타구는 2루 바로 옆에서 수비를 하고 있던 2루수 라파엘라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역동작에 걸린 주자 김혜성은 곧장 슬라이딩으로 귀루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챌린지(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김혜성은 8회말 2루수로 배치됐다. 1사 1루 상황 나바에스의 5-4-3 더블플레이 과정에 관여했다.

다저스는 9회초 2사 후 콘포토의 볼넷 출루, 대주자 에스테우리 루이스의 도루 성공으로 마지막 추격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에드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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