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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유력 후보' 송승기, 한 차례 쉬어간다…"문제는 없다, 끝까지 가기 위해 미리 휴식"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7.25 19:09 / 기사수정 2025.07.25 19:09

지난 6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LG 이주헌과 송승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6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LG 이주헌과 송승기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신인왕 유력 후보' LG 트윈스 송승기가 한 차례 쉬어간다.

염경엽 LG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오늘 투수 파트, 트레이닝 파트와 회의를 거쳐 송승기를 일요일(27일) 등판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승기는 염 감독이 올 시즌 전반기 가장 큰 수확으로 꼽은 선수다.

염 감독은 지난 전반기 종료 전 "송승기가 생각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 시즌 전에 전반기 4~5승 정도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3승을 더 챙겼다"며 "송승기가 외국인 투수들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준 덕에 우리 팀이 지금까지 버티기가 가능했다. 한창 어려울 때 송승기가 연패를 다 끊어줬다"고 송승기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지난 6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6월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송승기는 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LG의 선발 로테이션에 투입됐다.

3월과 4월 6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2.94, 5월 4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사실상 1선발이나 다름없는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한 송승기지만, 기복 있는 피칭이 종종 나오기 시작했다. 6월 15일 한화 이글스전서 4⅓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잠깐 주춤하더니, 6월 28일 KIA 타이거즈전서는 2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남은 전반기 두 번의 등판에서도 6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지난 22일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광주 KIA전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염 감독은 오히려 한 차례 휴식을 택했다.

지난 6월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6월 15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휴식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송)승기 같은 경우는 거의 작년에 던진 이닝을 다 던졌다. (시즌을)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지금 한 번 참아주는 게 훨씬 더 좋겠다는 판단들이 많았다"며 "열흘을 쉬면 충분한 휴식이 된다. 이후 한 달 이상을 5일 로테이션을 돌아야 화요일 등판이 돌아온다. 지금 문제가 전혀 없지만, 미리 휴식을 주는 게 시즌 후반에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섰다"고 설명했다.

송승기는 지난 시즌 상무 소속으로 소화한 104⅔이닝(20경기)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이닝이다. 올 시즌엔 18경기에서 99이닝을 투구했고, 큰 변수가 없는 한 다음 등판에서 자신의 지난 시즌 투구 이닝을 뛰어넘게 될 전망이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에 4경기 차로 뒤진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동시에 3위 롯데 자이언츠에 3경기 차로 쫓기며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는 27일 송승기가 빠진 로테이션엔 최채흥이 대체 선발로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 6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6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송승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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