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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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찝찝하다고 해서, 더 아프기 전에…" 가슴 쓸어내린 한화, 다음 등판 문제 없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7.25 17:44 / 기사수정 2025.07.25 19:04

조은혜 기자
1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한화 선발투수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코디 폰세의 통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했던 폰세는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투구수 70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완벽에 가까운 피칭, 평소의 폰세라면 1~2이닝은 거뜬할 것으로 보여 의아했던 이른 교체. 교체 사유는 어깨 뭉침 증세였다. 김경문 감독은 "더 안 좋아지기 전에 끊었다. 조금 찝찝하다고 하더라. 투구수만 보면 1이닝 이상 충분히 더 던질 수 있었는데, 괜히 더 던지고 나서 아플까봐 그냥 뺐다"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2사 한화 폰세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9회초 2사 한화 폰세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폰세는 1회말 선두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시작했으나 이유찬과 케이브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정수빈의 도루로 주자 2루가 됐지만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 종료. 2회말은 김재환, 박준순 연속 삼진, 오명진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계속해서 이렇다 할 위기없이 두산 타선을 묶었다. 3회말 양석환 중견수 뜬공, 김대한과 정수빈은 각각 유격수 땅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말은 이유찬 중견수 뜬공, 케이브 유격수 뜬공, 양의지 유격수 뜬공으로 공 8개로 끝넀다.

5회말이 가장 위기라면 위기였다. 폰세는 선두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박준순의 희생번트, 오명진의 2루수 땅볼로 2사 3루를 위기. 그리고 양석환과의 승부에서 잇따라 볼 3개를 던지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으나 폰세는 양석환에게 3루수 땅볼을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6회말은 K-K-K. 폰세는 김대한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고, 정수빈은 커브와 커터, 직구를 섞어 3구삼진 처리했다. 이유찬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뒤 1-0으로 앞선 7회말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한화 박상원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한화 박상원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김경문 감독은 "(6회를 마치고) 들어오면서 투수코치에게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아마 (박준순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잡고 던지면서 그때 조금 통증이 온 듯하다. (박)상원이도 준비는 했지만 조금 급하게 등판을 했다"면서 "다음 등판에 문제는 없다. 그 정도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폰세가 내려간 후 조금은 갑작스럽게 등판한 박상원은 케이브에게 우전안타를 내줬고,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으나 김재환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박준순에게도 3루타를 맞았고, 바뀐 투수 김범수의 폭투에 박준순까지 홈인. 

김범수는 오명진에게 2루타를 맞고 주현상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주현상마저 양석환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고, 결국 점수는 1-4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두산 쪽으로 흐름이 많이 넘어간 상황에서 한화는 8회초 4-4 동점을 만들었고,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패배 없이 경기를 끝냈다.

김경문 감독은 "지는 것과 비기는 것은 온도 차이가 굉장히 크다. 돌아보면서 이겼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막아줬기 때문에 나중에는 비긴 것도 이긴 것 못지 않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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