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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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 야구하지 말자"…강민호, 조언 후 책임감 짊어졌다→'4연패 8위' 삼성 반등할까

기사입력 2025.07.16 16:44 / 기사수정 2025.07.16 16:44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후반기엔 정말 잘하겠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하위권으로 미끄러지며 전반기를 끝마쳤다. 주전 포수이자 베테랑 타자인 강민호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후반기를 앞둔 강민호는 굳게 각오를 다지며 이를 악물었다.

삼성은 지난 6일 LG 트윈스전서 패한 뒤 8~10일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서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4연패로 팀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4위를 유지했으나 금세 뒤처졌다. 다만 7위 NC와 0.5게임 차, 6위 SSG 랜더스와 1.5게임 차, 5위 KT 위즈와 2.5게임 차로 격차는 그리 크지 않다.

전반기를 돌아본 강민호는 "마지막에 좋지 않게 마무리해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며 "하지만 후반기 잘 출발해 흐름을 바꾼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승리한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승리한 뒤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전반기 최종전이었던 지난 10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강민호를 비롯해 주장 구자욱, 내야수 류지혁 등이 선수단에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주로 "처지지 말자", "분위기 살려서 잘해보자" 등의 내용이었다.

강민호는 "'당연하게 야구하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팬분들이 늘 야구를 봐주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경기에 출전해 열심히 뛰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며 "요즘 우리가 기본을 너무 망각하고 있는 듯해 다 같이 베이스 러닝 등을 열심히 하며 뛰어다녀 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외야수 김지찬, 내야수 이재현과 김영웅 등 젊은 주축 선수들을 따로 모아 격려하기도 했다. 강민호는 "팀 성적이 좋을 때는 어린 선수들이 더 신나게 뛰어주고 있다. 팀의 경기 결과가 안 좋으면 그만큼 위축된 모습이 많이 보이기도 했다"며 "(부담감 등) 그런 것들은 고참들이 짊어질 테니 젊은 선수들은 기본적인 것부터 차분히 잘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출루 후 1루로 귀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출루 후 1루로 귀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강민호는 "아무래도 고참은 팀 성적이 안 나왔을 때 굉장히 부담감을 느끼게 되는 위치다. 그래도 우리가 그걸 감당해야 한다"며 "마음을 리셋하고 다시 야구장에 나가 훈련하며 후반기에 더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단 전반기는 끝났으니 후반기에 어떻게든 반격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며 "마음가짐을 잘 다잡아 후반기엔 꼭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후반기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된다. 삼성은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리그 최하위인 키움 히어로즈와 4연전을 펼친다. 키움은 압도적인 꼴찌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시즌 상대 전적서 삼성이 5승3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특히 지난달 27~29일 고척서 열린 3연전서 삼성은 시리즈 스윕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번 키움전에선 강민호를 필두로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최대한 많은 승리를 쌓아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출전해 출루 후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출전해 출루 후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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