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치면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EPA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억울한 볼 판정을 극복하고 세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로건 웹을 선발로 내세운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케이시 슈미트(2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2루수)~토미 에드먼(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더스틴 메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의 첫 타석 당시 메이의 투구 구종 및 구속으로, 1구 직구가 존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MLB.com 게임데이 캡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의 두 번째 타석 당시 메이의 투구 구종 및 구속으로, 3구 직구가 존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MLB.com 게임데이 캡처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온 초구를 흘려보냈는데,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이정후는 심판의 판정에 당황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 그래픽상으로도 공이 존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
2구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이정후는 3구 볼을 지켜봤지만, 4구 시속 86.9마일(약 140km/h) 스위퍼에 삼진을 당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 판정 때문에 고전했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초구 볼, 2구 파울 이후 3구를 흘려보냈는데, 스트라이크가 선언됐다. 이번에도 게임데이 그래픽 상으로 공이 존에서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이정후는 좌절하지 않았다. 이어진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메이의 5구 96.6마일(약 155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8호 3루타였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5회말 2사 3루에서 볼 3개를 골라낸 뒤 4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5구 95.4마일(약 154km)를 노려 1루수 방면 땅볼을 쳤다. 이후 1루로 전력 질주했고,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앤서니 반다보다 먼저 1루를 밟으면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치면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Imagn Image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치면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Imagn Images
8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다저스는 김혜성은 경기 중반까지 두 타석을 소화했으며, 2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다.
김혜성은 경기 초반 호수비를 선보였다. 2회말 2사에서 2루 뒤에 서 있다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슈미트의 타격 때 달려가며 공을 잡았고, 안정적인 송구를 선보였다.
좋은 흐름은 공격까지 이어졌다.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혜성은 웹의 초구 90.3마일(약 145km)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에드먼의 타석에서 2루를 훔치면서 시즌 10번째 도루까지 만들었다.
김혜성의 안타와 도루는 다저스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에드먼의 1루수 땅볼 이후 김혜성이 3루로 진루했고, 1사 3루에서 오타니가 웹의 초구 91.1마일(약 147km) 커터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김혜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초구 직구, 2구 헛스윙 이후 높게 들어온 3구를 지켜봤는데, 주심의 판정은 스트라이크였다. 결국 김혜성은 아쉬움을 안고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5회말에만 5득점한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현재 다저스에 8-2로 앞서고 있다.
사진=Imagn Images, EPA/연합뉴스, MLB.com '게임데이' 캡처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