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우호가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벌인다. 지소연, 이금민, 김혜리, 장슬기 등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끄는 주요 선수들이 모두 선발 출전한다. 한국이 상대전적에서 절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신상우호가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벌인다.
지소연, 이금민, 김혜리, 장슬기 등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끄는 주요 선수들이 모두 선발 출전한다. 한국이 상대전적에서 절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첫 경기부터 최정예로 나선다. 20년차 베테랑 지소연과 주장 이금민을 비롯해 신상우호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한다.

신상우호가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벌인다. 지소연, 이금민, 김혜리, 장슬기 등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끄는 주요 선수들이 모두 선발 출전한다. 한국이 상대전적에서 절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 연합뉴스
김민정이 골문을 지키고, 필드 플레이어 중에는 고유진, 장슬기, 김혜리, 노진영, 강채림, 정민영, 이금민, 지소연, 전유경, 문은주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은 판홍얀이 골키퍼 장갑을 낀 가운데 우하이얀, 왕린린, 장신, 왕상, 야오웨이, 리멍웬, 진쿤, 류징, 샤오지친, 천자오주가 선발 출격한다.
신상우호가 동아시안컵 첫 번째 경기부터 난적을 만난다. 중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우승만 9회를 차지한 아시아의 강호다. 최근에는 약간 삐걱대는 모양새지만, 한국을 상대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를 거두며 무승을 이어가고 있는 신상우호는 중국과의 상대전적을 극복하고 이번 경기에서 5경기 만에 승리에 도전한다. 지난달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치른 두 번의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다시 한번 점검한 여자 대표팀은 이를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신상우호가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벌인다. 지소연, 이금민, 김혜리, 장슬기 등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끄는 주요 선수들이 모두 선발 출전한다. 한국이 상대전적에서 절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 연합뉴스
신상우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우리도 우승이 목표"라며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내일(9일) 치르는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에 중국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중국이 우리보다 랭킹이 높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대회가 열리는 데다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 "랭킹으로 축구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우승이 목표라고) 말씀드린다"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차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주장 이금민 역시 우승을 외쳤다.
이금민은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어서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며 "홈에서 하는 만큼 준비한 걸 잘 보여주고 싶다. 우리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했다.

신상우호가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벌인다. 지소연, 이금민, 김혜리, 장슬기 등 한국 여자 축구를 이끄는 주요 선수들이 모두 선발 출전한다. 한국이 상대전적에서 절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 연합뉴스
실제 한국(21위)은 FIFA 랭킹에서 일본(7위)에 크게 밀리고, 중국(17위)과도 네 계단이나 차이가 난다. 일본은 미국, 스페인, 독일, 브라질 등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발휘하는 국가이고, 중국은 1990년대 아시아 여자 축구를 호령했던 전통의 강호다. 당장 지난 2022 여자 아시안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중국이다.
또한 신상우호는 동아시안컵을 통해 내년 호주에서 열리는 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신 감독은 "아시안컵을 대비해 좋은 팀들과 경쟁할 수 있어 좋다. 기존 선수들과 신예의 조화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더위 속에서 조직적인 부분을 잘 준비하고 있는데, 지금 방향성이 잘 이뤄지면 내년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상대전적은 42전 4승9무29패로 한국이 절대적으로 밀린다. 최근 5경기 전적도 3무2패다. 직전 맞대결이었던 지난 2023년 11월1일 파리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고, 2022년 7월23일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맞붙었을 당시에도 한 골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