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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한화 상대 대역전승→단독 5위 도약'…이숭용 감독 "오태곤의 적시타가 결정적이었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6.28 00:15 / 기사수정 2025.06.28 00:15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면서 값진 1승을 수확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위였던 SSG는 삼성 라이온즈를 끌어내리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SSG의 시즌 성적은 38승 35패 3무(0.521)가 됐다. KT 위즈가 승차 없는 6위, 삼성은 0.5경기 차 7위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문승원이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불펜투수들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전영준(2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김택형(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김민(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이로운(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조병현(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선 경기 후반 대타로 나온 오태곤이 결승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최지훈(5타수 2안타 1득점), 기예르모 에레디아(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최정(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3볼넷)도 제 몫을 다했다.




SSG는 경기 초반 한화에 끌려갔다. 선발 문승원이 1회초 노시환에게 선제 3점포를 허용했고, 2회초 문현빈과 최인호에게 각각 1타점 희생플라이,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두 팀의 거리는 5점 차로 벌어졌다.

2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친 SSG는 3이닝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3회말 2사에서 최지훈과 에레디아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상황은 2사 1, 2루가 됐다. 최정이 엄상백의 2구 147km 직구를 잡아당겨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4회초 최인호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지만, SSG는 계속 힘을 냈다. 5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 6회말 안상현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하면서 5-6까지 따라붙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SSG는 7회말 2사 이후 최정의 볼넷, 한유섬의 안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사 1, 2루에서 고명준이 볼넷을 얻었고, 후속타자 박성한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주자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이지영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오태곤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팀을 역전으로 이끌었다. 경기 개시 후 SSG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SSG는 필승조를 앞세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이로운이 8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회초 구원 등판한 조병현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불펜투수들의 무실점 활약과 야수들의 공격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어 "먼저 (최)정이의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축하한다. 꾸준함이 만든 위대한 기록이다. 정이의 추격 3점 홈런으로 공격의 시동을 걸 수 있었다"며 "테이블세터 (최)지훈이와 에레디아가 멀티히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7회말 (오)태곤이의 대타 2타점 적시타가 승리의 결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투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투수 쪽에서는 (전)영준이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부분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어 나온 (김)택형이, (김)민이, (이)로운이 그리고 (조)병현이까지 호투했다"고 전했다.

SSG는 28일 드류 앤더슨을 선발로 내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끝으로 이숭용 감독은 "만원 관중의 응원으로 승리의 기운을 넣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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