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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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또 빠졌다, 2G 연속 선발 제외→9회 교체 출전...'야마모토 무실점+먼시 만루포' 다저스, 콜로라도 8-1 완파

기사입력 2025.06.26 14:02 / 기사수정 2025.06.26 19:40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다저스가 8:1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결장했다. AP 연합뉴스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다저스가 8:1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결장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원정에서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김혜성은 경기 후반 대수비로 나섰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1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50승31패를 만들었다. 올해 MLB 전체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50승을 달성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호투가 빛났다. 야마모토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맥스 먼시가 4타수 2안타(1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다저스가 8:1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다저스가 8:1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날 원정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토미 에드먼(2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달튼 러싱(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홈팀 콜로라도는 타일러 프리먼(지명타자)-헌터 굿맨(포수)-조던 벡(좌익수)-라이언 맥마혼(3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클 토글리아(1루수)-미키 모니악(우익수)-올란도 아르시아(유격수)-샘 힐리아드(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체이스 돌랜더.

첫 안타는 다저스의 몫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에드먼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리면서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콘포토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주자 에드먼이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러싱의 중견수 뜬공, 오타니의 볼넷 이후 2사 1·2루에서 베츠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콜로라도도 3회말 첫 안타를 때려냈다. 모니악의 삼진, 가르시아의 포수 땅볼 이후 2사에서 힐리아드가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힐리아드의 안타가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2사 1루에서 프리먼의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이 끝났다.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다저스가 8:1로 승리했다. 6회초 2사 2, 3루 먼시의 안타 때 2루주자 오타니가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 연합뉴스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다저스가 8:1로 승리했다. 6회초 2사 2, 3루 먼시의 안타 때 2루주자 오타니가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변수가 발생한 건 6회초였다. 6회초 2사 2·3루 먼시의 타석에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팬들은 황급히 실내 공간으로 이동했고, 심판진은 먼시의 타석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먼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돌랜더의 7구 98.5마일(159km/h) 직구를 때렸다. 이 과정에서 콜로라도 내야수들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했고, 높이 뜬 타구는 1루수 토글리아 앞에 떨어졌다. 그러면서 3루주자 러싱, 2루주자 오타니가 모두 득점했다. 공식 기록은 먼시의 안타.

심판진은 6회초 2사 1루에서 경기를 중단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과 팬들은 1시간 이상 대기했고, 그라운드 정비가 끝난 뒤 경기가 재개됐다.

다저스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쳤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파헤스의 우전 안타 때 2루주자 먼시가 홈으로 달려들었다.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다저스가 8:1로 승리했다. 7회초 2사 만루 다저스 먼시가 만루포를 날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다저스가 8:1로 승리했다. 7회초 2사 만루 다저스 먼시가 만루포를 날린 뒤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콜로라도는 6이닝 만에 첫 득점을 올렸다. 6회말 2사에서 프리먼이 번트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굿맨이 중전 안타를 쳤다. 이 때 중견수 파헤스의 3루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안전 진루권을 얻은 1루주자 프리먼은 홈까지 향했다.

추가점이 필요했던 다저스는 7회초 홈런포 한 방으로 상대의 의지를 꺾었다. 콘포토의 안타, 러싱의 1루수 땅볼, 오타니의 자동 고의4구, 베츠의 중견수 직선타, 프리먼의 볼넷 이후 2사 만루에서 먼시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스코어는 7-1이 됐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8회초 콘포토의 솔로포로 승기를 굳힌 다저스는 7점 차 리드를 지켰다.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다저스가 8:1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결장했다. AP 연합뉴스
26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 다저스가 8:1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결장했다. AP 연합뉴스


김혜성은 9회말 대수비(중견수)로 1이닝을 소화한 것에 만족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초 빅리그 콜업 이후 35경기에 나와 78타수 29안타 타율 0.372, 2홈런, 12타점, 4볼넷, 6도루, 출루율 0.410, 장타율 0.538을 올렸다.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여전히 김혜성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심지어 상대 팀에서 우완 투수가 선발로 나오는 날에도 김혜성을 기용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주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4~6일 벤치에 앉았다가 다시 좋은 타격을 해주길 기대하긴 어렵다"며 "지금은 김혜성에게 좀 더 꾸준하게 기회를 줄 만한 시점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김혜성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김혜성은 25일에 이어 26일 콜로라도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다저스는 27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콜로라도 오스틴 곰버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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