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저마다의 간절한 꿈을 안고 모인 6인조 보이그룹 데이차일드(DayChild). 각기 다른 색깔과 서사를 지닌 이들이 앞으로 하나의 색으로 만들어갈 여정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6인조로 재편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 데이차일드. 새 싱글 '클릭 클랙(Click Clack)'으로 컴백한 이들의 열정 가득한 이야기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한다.
데이차일드는 데뷔 당시 인태, 시우, 케이, 이든으로 구성된 4인조 체제에 최근 예종과 성훈이 새롭게 합류하며 6인조로 재편됐다. 새 멤버 예종과 성훈은 팀의 막내 라인으로 활력을 더하며, 데이차일드 특유의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를 한층 강화시켰다.
약 1년간 활동해온 팀에 합류해 정식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된 두 멤버, 예종과 성훈. 오랜 기다림 끝에 무대에 서게 된 이들의 각오와 소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을 터.
"이미 데뷔한 팀에 제가 합류하게 된 거라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혹시라도 피해를 끼치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조심스러웠는데, 멤버들이 너무 따뜻하게 반겨주고 잘 챙겨줘서 정말 감사했어요.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도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또 먼저 활동해본 선배들이라 그런지 경험도 많고 든든하더라고요. 덕분에 음악방송 같은 큰 무대들도 금방 적응하고 자신 있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종)
"기존 팀에 합류했을 때 내가 과연 잘 녹아들 수 있을까, 어린 나이인데 형들에게 피해를 끼치진 않을까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회사 생활도 아직 익숙하지 않다 보니까 더 조심스러웠고요. 그래서 더 많이 노력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형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첫 데뷔다 보니 하나라도 더 잘해보려고 진짜 열심히 했어요." (성훈)
새로운 막내 라인이 형성되면서 기존 막내였던 이든에게는 어느덧 두 명의 동생이 생겼다. 막내 자리를 내준 이든은 이 변화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제가 막내가 아니게 되면서 팬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막내가 바뀌니까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았고요. 근데 사실 좋았어요. (웃음)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이든)
맏형 인태와 막내 성훈 사이, 무려 열 살의 나이 차이가 나는 데이차일드. 그 사이에 위치한 케이는 자연스럽게 팀 내 중심 역할을 맡게 됐고, 중간에서 조율하고 연결하는 그의 존재감에도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전에는 나름 막내 라인에 있었는데, 이제는 딱 중간이 되다 보니까 살짝 걱정 아닌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과연 형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잘 조율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도 들었죠. 그런데 팬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제가 좀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성격이라 생각보다 크게 어렵진 않았어요. 오히려 중간에서 균형 잡아주는 역할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케이)
나이도 다르고 성향도 제각각인 여섯 멤버들. 하지만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간절한 꿈 하나로 데이차일드라는 이름 아래 모였다. 이들은 각자의 이야기와 서사를 품고, 하나의 팀으로서 무대를 향한 열정을 함께 키워가고 있다. 과연 어떤 꿈과 여정을 안고 이들이 데이차일드로 모이게 됐는지, 그 진심 어린 이야기에 귀 기울여볼 시간이다.
"저는 첫 데뷔가 2022년이었고, 안타깝게도 2023년에 팀이 해체되면서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갔어요. 그러던 중 데이차일드라는 팀을 처음 봤을 때 4인조 보이그룹이라는 점도 신선했고, 콘셉트도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앞으로의 비전이 분명해 보여서 꼭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실 저에겐 솔로보다는 아이돌이라는 꿈이 훨씬 더 컸어요. 나이와 상관없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또 제가 표현하고 싶은 음악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무대에 서고 싶었거든요. 솔로 가수가 됐을 때는 무대에서 혼자 얼마나 잘 드러날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는데, 팀으로 함께할 때 시너지나 에너지가 훨씬 크다는 걸 느껴요. 그래서 지금은 이 팀 안에서 서로 기대고, 같이 성장해나가는 게 너무 좋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시우)
"사실 처음부터 아이돌을 꿈꿨던 건 아니었어요. 원래는 뮤지컬 쪽을 꿈꾸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학교 선생님께서 아이돌 쪽도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권유해주셔서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땐 그냥 노래하고 춤만 추면 되는 줄 알았고, 아이돌이라는 게 어떤 건지도 잘 몰랐죠.
처음엔 막연히 '힘들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고, 그렇게까지 진심이었던 건 아니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조금 늦은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이 꿈이 더 확실해지고, 제대로 시작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렇게 언젠가 기회가 오기를 바라며 준비하고 있었는데, 좋은 인연으로 데이차일드를 만나게 됐고, 지금은 이 팀 안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있어요." (케이)
"원래 아이돌이 꿈이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부모님께서 한 번 춤 학원을 다녀보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시작하게 됐고, 막상 해보니까 너무 재밌고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뒤로 보컬 학원도 다니고, 오디션도 보면서 지금의 팀에 들어오게 됐어요. 막상 연습생이 되어보니까 노래랑 춤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생각보다 훨씬 쉽지 않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저는 예전엔 춤출 때 표정에 크게 신경을 안 썼는데, 지금은 표정 하나하나에도 신경 쓰고 연습하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어요." (이든)
"어릴 때부터 춤에 관심이 많아서 학원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오디션도 보고, 그렇게 꿈을 키워왔어요. 중학교 2학년 때쯤부터 본격적으로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요. 하지만 회사에 들어갔다가 나오고, 또 다시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이게 정말 될까?' 싶었던 순간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럴 때마다 이상하게 다시 기회가 오더라고요. 캐스팅 연락이 오거나, 다시 문이 열리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아, 이건 진짜 쉽게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달려왔어요. 다행히 부모님도 제 꿈을 완전히 밀어주시는 편이라 더 힘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종)
"사실 원래는 수의사가 꿈이었고, 그 꿈을 위해 공부도 꾸준히 해왔어요. 지금은 고등학교 3학년인데, 어느 순간 음악이 너무 좋아져서 자연스럽게 이 길을 꿈꾸게 됐고요. 지금은 실용음악을 전공으로 삼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 앞으로 무대 위에서 저만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가 정말 큽니다." (성훈)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블랙베어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