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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너무 좋아, 더 매운 걸 먹고 싶어"…다승 공동 1위 라일리, 한국 음식 적응도 '완벽' [창원 인터뷰]

기사입력 2025.06.26 10:11 / 기사수정 2025.06.26 10:11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시즌 10승 기념구를 들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시즌 10승 기념구를 들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롯데 자이언츠의 5연승을 저지하고, 2025 시즌 두 자릿 수 승수 고지를 밟았다.

라일리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NC의 7-2 승리를 견인하고, 시즌 10승을 손에 넣었다.

라일리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10승을 하게 돼 큰 영광이다. 오늘도 여지없이 팀원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면서 좋은 승리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일리는 1회초 롯데 선두타자 김동혁을 삼진, 고승민을 3루수 파울 플라이, 빅터 레이예스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삼자범퇴와 함께 기분 좋게 출발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시즌 10승 기념구를 들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시즌 10승 기념구를 들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라일리는 2회초 선두타자 전준우를 2루타로 내보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김민성을 2루수 땅볼, 나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고비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라일리는 계속된 2회초 2사 3루에서 한태양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하고도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흔들렸다. 3루 주자 전준우가 득점하면서 롯데에 선취점을 내줬다.

라일리는 이어 정보근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다만 여기서 전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라일리는 3회초 김동혁-고승민-레이예스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 2회초 실점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4회초에도 1사 1루에서 나승엽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았지만 한태양, 정보근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시즌 10승 기념구를 들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시즌 10승 기념구를 들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라일리는 이후 5회초 롯데 공격을 삼자범퇴로 처리, 순항을 이어갔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유격수 김주원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지만 강심장 기질을 발휘했다. 전준우와 김민성을 내야 뜬공, 나승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낸 뒤 포효했다.

NC 타선도 라일리 지원 사격에 나섰다. 1-2로 끌려가던 4회말 맷 데이비슨의 동점 솔로 홈런, 6회말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3-2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7회말 데이비슨의 1타점 적시타, 8회말 김형준의 2점 홈런과 김한별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롯데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라일리는 최고구속 152km/h를 찍은 직구와 142km/h까지 스피드를 끌어올린 슬라이더 등 108개의 공을 뿌렸다. 이날 시즌 10승을 손에 넣으면서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와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시즌 10승 기념구를 들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시즌 10승 기념구를 들고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라일리는 "승리투수가 되는 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나는 팀을 위해서 마운드에 오르면 최선을 다하는 게 역할이다"라며 "논리적으로 보면 내가 승리투수가 되면 팀도 좋은 결과를 가져가기 때문에 기쁘다. 다만 나는 내 기록, 타이틀을 신경 쓰지 않는다. 항상 팀을 위해 헌신하는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일리는 창원, 그리고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도 나타냈다. 자신은 물론 가족들까지 한국의 환경, 문화, 음식 등 모든 게 마음에 든다는 입장이다.

라일리는 "한국에 잘 적응하고 있다. 나도 그렇지만 가족들도 환경에 굉장히 만족스러워한다"며 "개인적으로 한국 음식 중에 김치를 제일 좋아한다. 매일매일 먹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김치찌개도 맛있지만 난 오리지널 김치 자체를 더 좋아한다. 매운맛에 굉장히 자신 있어서 정말 매운 김치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맵부심'도 드러냈다. 


사진=창원, 엑스포츠뉴스/NC 다이노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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