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35
스포츠

조상우+정해영 동반 부진→연승 중단 위기, 최원준·성영탁·이호민이 KIA 구했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6.22 10:00 / 기사수정 2025.06.22 10: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경기 후반 큰 위기를 맞았지만, 외야수 최원준, 투수 성영탁·이호민의 활약 덕분에 패배를 면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5-5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KIA의 시즌 성적은 37승2무33패(0.529)가 됐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양현종은 제 몫을 다했다.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지난달 22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30일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6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KIA는 5회초에만 대거 4점을 뽑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8회초 박민의 솔로포까지 터지면서 1점을 더 보탰고, KIA와 SSG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KIA는 8회말을 앞두고 조상우를 올렸다. 양현종-전상현-조상우-정해영으로 경기를 끝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전상현의 경우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조상우, 정해영만 흔들리지 않으면 KIA로선 승리를 기대해볼 수 있었다.

조상우는 선두타자 오태곤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의 볼넷 이후 1사 1·2루에서 고명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박성한의 1루수 땅볼, 이지영의 볼넷 이후 2사 만루에서는 최준우에게 삼진을 끌어냈다. 스트라이크(16개)보다 볼(20개)을 더 많이 던지는 등 8회말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9회말 구원 등판한 정해영도 흔들렸다. 1사에서 최지훈의 번트안타, 오태곤의 안타로 1사 1·2루에 몰렸고,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한유섬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두 팀의 스코어는 5-5가 됐다. 양현종의 승리 요건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정해영이 후속타자 정준재의 타석에서 초구 볼을 던지자 KIA는 과감하게 투수를 교체했다. 2년 차 성영탁을 호출했다. 성영탁은 정준재를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며 일단 급한 불을 껐다.

후속타자 박성한과의 맞대결에서는 우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면서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는 듯했는데, 이 때 우익수 최원준이 정확하고 빠르게 홈으로 송구했다. 2루주자 에레디아는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었음에도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수비의 도움을 받은 성영탁은 10회말에도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 최준우의 삼진, 석정우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매조졌다. 성영탁의 데뷔 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7⅓이닝으로 늘었다.




KIA는 11회말에도 한 차례 큰 위기와 마주했다. 김대유가 올라와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유격수 박찬호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무사 1루에서 올라온 신인 이호민의 견제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무사 2루가 됐다.

이호민은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번트를 시도한 오태곤을 포수 뜬공 처리했고, 에레디아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후 1사 1·2루에서 한유섬의 병살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KIA는 무려 12개의 잔루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비해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연승 행진이 중단될 수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에 존재감을 나타낸 최원준, 성영탁, 이호민이 KIA를 구했다.

한편 KIA는 22일 경기에서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다시 한번 6연승에 도전한다. SSG의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