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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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 손연재도 무서웠던 '임신' 경력 단절…"배에 털 나고 까매져 싫었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6.18 09:55 / 기사수정 2025.06.18 09:5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리듬체조 국가대표 출신 손연재가 임신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아 관심을 얻고 있다.

손연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왜 아무도 안 알려줬냐고요, 손연재의 리얼 임신, 출산썰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임신과 출산 당시의 속내를 고백했다.

손연재는 "남편은 원했지만, 저는 아기를 갖는 것이 그렇게 급하지 않았다"면서 "1년 후 쯤에 생각해 보자고 했는데 신혼 1년이 훅 갔다. 갑자기 눈물이 나면서, 이렇게 내 삶을 포기할 수 없겠다 싶었다"며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생길 공백을 걱정했던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날을 잡아뒀지만, 자연스럽게 아기가 생기길 바랐었다. 남편과 아기가 태어나면 가지 못할 것 같은 곳을 가자고 해서 유럽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돌아오니 아기가 생겼더라"고 고백했다.



임신 중 변화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하며 "일본으로 태교 여행을 다녀온 뒤 살이 붙기 시작하더니 한 달 만에 4kg이 쪘다. 병원에서도 '왜 이렇게 갑자기 쪘냐'고 하더라"면서 체조 선수로 활동할 당시 평생 체중 관리를 해 오며 살아왔던 자신에게 닥친 변화가 실감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임신을 하니 사람이 변하게 된다. 혼자 2~3인분을 먹게 되더라. 배에는 털도 나고, 어딘가 까매진다. 살이 좀 찌고 배가 나오는 것은 괜찮다 싶으면서도, 여성으로서는 점점 멀어진다는 생각에 슬펐다. 받아들일 수 없는 변화라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손연재는 심한 허리 통증을 겪으며 필라테스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1994년생인 손연재는 지난 2022년 9살 연상인 금융업 종사자와 결혼 후 지난 해 2월 득남했다.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는 손연재는 2001년 리듬체조를 시작한 후 꾸준히 실력을 쌓아올리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개인 종합 5위를 기록하며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 받았다.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고, 선수 생활의 마무리였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개인 종합 4위에 오르는 등 한국 리듬체조의 위상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다.

선수 은퇴 후에도 리프 스튜디오 CEO로 활동하며 리듬체조 꿈나무를 발굴 및 육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는 손연재는 아들의 첫 돌 당시 세브란스 병원 산부인과에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따뜻한 선행으로 훈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손연재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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