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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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km 총알타구 미쳤다! 저지, 최근 5G 5홈런→MLB 홈런 공동 선두

기사입력 2025.06.14 19:59 / 기사수정 2025.06.14 19:5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5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체 홈런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저지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크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92에서 0.390(254타수 99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저지는 경기 중반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초 2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루킹삼진을 당했다. 6회초 1사에서도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극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9회초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보스턴 선발 개럿 크로셰의 7구 시속 99.6마일(약 160km/h)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타구속도와 비거리는 각각 115.5마일(약 186km), 443피트(약 135m)로 측정됐다. 저지의 시즌 26호 홈런. 이로써 저지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26홈런)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2013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키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저지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993경기 3564타수 1026안타 타율 0.288 315홈런 716타점 출루율 0.406 장타율 0.064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559타수 180안타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중반 부진을 딛고 일어서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올 시즌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14일 경기까지 올 시즌 68경기 254타수 99안타 타율 0.390 26홈런 60타점 출루율 0.485 장타율 0.780을 올렸다. 특히 9일 보스턴전(2홈런), 11일 캔자스시티전, 12일 캔자스시티전(이상 1홈런)까지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13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4일 경기에서 다시 시동을 걸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경기 후 저지는 "크로셰는 정말 대단한 투수다. 보스턴이 왜 크로셰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는지 보여줬다. 좌우로 공을 잘 던지고, 위력적인 구위를 갖춘 투수"라며 상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난 그냥 출루해서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홈런으로) 동점이 돼 만족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키스는 연장 승부 끝에 보스턴에 1-2로 패배했다. 10회말 재런 듀란의 2루수 땅볼, 라파엘 데버스의 자동 고의4구, 마르셀로 마이어의 삼진 이후 2사 2·3루에서 카를로나 나바에즈가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사진=AP, REUTERS/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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