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이겼는데 분위기가 이렇게 가라앉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12-7 승리를 거두고 2연승과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그러나 10회초 나온 장두성의 부상으로 승리에도 미소지을 수 없던 롯데였다.
이날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장두성은 9회까지 3안타 3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의 공격을 이끌었다. 10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KT 마무리 박영현 상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그런데 이어지는 고승민의 타석, 주자를 의식한 박영현의 견제구에 장두성이 옆구리를 맞았다.
장두성은 공에 옆구리를 맞은 장두성은 그 와중에도 2루로 내달려 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2루에 도달한 장두성은 곧 출혈을 보이는 등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대주자 한승현과 교체된 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장두성은 견제구에 우측 옆구리 맞아 화홍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다. 입에서 출혈이 있었으나, 우측 옆구리에 맞은 것이 원인인지는 확인 필요하다. 검진 결과가 나오면 추가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 12-7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36승3무29패로 3위 자리를 지켰으나, 10회초 장두성의 부상으로 시름이 깊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 12-7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36승3무29패로 3위 자리를 지켰으나, 10회초 장두성의 부상으로 시름이 깊어졌다. 롯데 자이언츠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태형 감독이 장두성의 활약을 칭찬한 참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장두성에 대해 "지금은 '반짝'이 아니라 어느 정도 올라와 있는 거 같다. '다시 내려가겠다' 싶은 적도 있었는데, 페이스를 찾아서 (황)성빈이 공백을 너무 잘 메우고 있다. 이제 성빈이가 오더라도 계산이 선다"고 얘기했다.
장두성 역시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사직 SSG전에서 타격감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임훈 코치님, 이성곤 코치님이 안 좋았던 부분을 잡아주셔서 다행히 느낌이 돌아왔다.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는데, 뜻하지 않은 부상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이날 2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손호영도 장두성 걱정부터 했다. 손호영은 "승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진심으로 두성이가 별일 아니었으면 좋겠다. 굉장히 아픈 부위인 것 같아서 걱정도 많이 된다"고 얘기했다.
그는 "내가 잘했던 건 갑자기 싹 사라지고 그 생각밖에 안 나더라. 이겼는데 분위기가 이렇게 가라앉는 것 같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선수들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랐을 터였다. 손호영은 "(타석에서) 투수가 던진 공을 맞을 때는 순간적으로 방어를 해야 하나, 그게 되는데 견제구는 그런 생각을 아예 안 한다"라고 고통이 더 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 12-7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내달리며 위닝시리즈를 달성, 시즌 전적 36승3무29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2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손호영은 5안타 2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 12-7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내달리며 위닝시리즈를 달성, 시즌 전적 36승3무29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2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손호영은 5안타 2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치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