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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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1위'를 흔든 11구 승부, "좋은 활약 보여줬어" 팀 동료도 '엄지 척'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6.12 06:59 / 기사수정 2025.06.12 06:59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롯데가 4:3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외야수 장두성은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올렸다. 8회초 1사 만루에서는 11구 승부를 펼치며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괴롭혔다. 롯데 자이언츠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롯데가 4:3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외야수 장두성은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올렸다. 8회초 1사 만루에서는 11구 승부를 펼치며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괴롭혔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이 끈질긴 승부를 펼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장두성은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장두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다음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1사에서 7구 승부 끝에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이후 2사 1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 때 3루로 진루했고, 후속타자 전준우의 좌전 안타 때 득점했다.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롯데가 4:3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외야수 장두성은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올렸다. 8회초 1사 만루에서는 11구 승부를 펼치며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괴롭혔다. 롯데 자이언츠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롯데가 4:3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외야수 장두성은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올렸다. 8회초 1사 만루에서는 11구 승부를 펼치며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괴롭혔다. 롯데 자이언츠


이후 두 타석에서 투수 땅볼, 2루수 땅볼에 그친 장두성은 경기 후반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8회초 전민재의 볼넷, 정훈의 삼진, 한태양의 볼넷, 정보근의 볼넷 이후 상황은 1사 만루가 됐고, 장두성은 세이브 부문 1위 박영현과 마주했다.

장두성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초구 체인지업과 2구 직구를 그대로 흘려보내면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3구, 4구, 5구를 차례로 파울로 걷어냈고, 6구 볼을 지켜봤다. 이후 7구 파울, 8구 파울, 9구 파울, 10구 볼로 박영현을 압박했다. 비록 11구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하면서 삼진을 당했지만, 롯데 팬들은 장두성을 향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볼카운트 상황이 0볼 2스트라이크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파울이 안 나왔을 것이다. 히팅 포인트가 조정된 상황에서 스윙을 하다 보니까 계속 파울이 나왔다"며 "장두성이 끈질기게 잘 대응했지만, 마지막에 슬라이더를 타격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공교롭게도 장두성의 삼진 이후 경기의 흐름이 달라졌다. 박영현은 후속타자 고승민에게 볼 4개를 던지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레이예스의 역전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4-3 1점 차 리드를 잡은 롯데는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롯데가 4:3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외야수 장두성은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올렸다. 8회초 1사 만루에서는 11구 승부를 펼치며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괴롭혔다. 롯데 자이언츠
11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롯데가 4:3으로 승리하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외야수 장두성은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올렸다. 8회초 1사 만루에서는 11구 승부를 펼치며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괴롭혔다. 롯데 자이언츠


1999년생 장두성은 2018년 2차 10라운드 9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으며, 2021년 1군 데뷔 이후 올해까지 1군과 2군에서 계속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71경기에 나서면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올 시즌에는 더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11일 경기까지 60경기에 출전해 150타수 44안타 타율 0.293 20타점 출루율 0.353 장타율 0.327을 올렸다. 황성빈, 나승엽, 윤동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팀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이날 장두성의 활약이 더 의미 있는 건 전날 경기 내용 때문이다. 장두성은 10일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으나 웃지 못했다. 수비에서 뼈아픈 실책을 범했기 때문이다.

장두성은 롯데가 3-8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1·2루에서 이호연의 중전 안타 때 타구를 뒤로 흘렸다.

2루주자 장성우에 이어 1루주자 이정훈까지 홈을 밟았다. 장두성의 실책으로 두 팀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결국 롯데는 3-12로 졌다.

타격만 놓고 보면 11일 경기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장두성이지만, 중요한 순간에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레이예스는 "장두성 선수도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장두성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장두성을 격려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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