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한국 대표팀이 억울하게 탈락한 가운데, 충돌 원인을 제공한 미국 국가대표 코린 스토더드의 개인 계정이 한국 팬들의 분노로 초토화됐다.
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으로 이뤄진 한국 쇼트트랙 혼성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서 2분46초554의 기록으로 조 3위에 그치며 메달 결정전인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순조롭게 레이스를 펼치던 중 2위를 달리던 스토더드가 코너에서 혼자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김길리를 덮쳐 함께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이 사고로 한국은 조 3위로 밀려났고, 심판진의 구제(어드밴스)조차 받지 못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직후 분노한 한국 팬들은 스토더드의 개인 계정으로 몰려갔다.
스토더드가 지난 2025년 12월 16일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직후 올린 "공식 발표!!! 오는 2월 밀라노 올림픽에서 두 번째로 미국 팀을 대표하게 됐다"라는 게시물에 한국 팬들의 분노의 댓글이 달렸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어떻게 그 실력으로 미국 국가대표가 돼서 나온 거냐. 사람이 그렇게 없나", "실수하고 싶지 않은 건 알겠지만, 솔직히 혼자서 3번 넘어지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 "장비 점검 좀 다시 하고 나와라"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일부 팬들은 "3경기 했는데 3경기 다 넘어지네. 이 정도면 민폐다", "어휴 관둬라. 내가 뛰어도 너보다 잘 타겠다"며 스토더드가 자주 넘어졌던 점도 지적했다.
한국의 메달 유력 종목이 허무하게 날아간 것에 대한 울분과 격앙된 반응이 줄을 이었다.
반면, 도를 넘은 비난을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일부 있었다. 한 팬은 "어드밴스를 안 준 건 심판진 잘못이고, 얜 그냥 스케이트에 재능이 없는 건데 너무 욕하지 말자"며 화살을 판정 시스템으로 돌리기도 했다.
어찌됐든 4년간의 노력이 '남의 실수'로 물거품이 된 상황. 한국 팬들의 허탈함은 고스란히 원인 제공자인 스토더드를 향한 사이버 불링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코린 스토더드 SNS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