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은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한국의 유승은을 주목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한국의 18세 소녀가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금메달리스트 무라세 고코모에게 (시상식에서) 건넨 한마디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유승은은 일본어로 무라세를 축하하는 뜻밖의 장면이 연출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 김상겸의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유승은은 이날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기록했다. 179점을 기록한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 172.25점을 얻은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유승은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유승은은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포디움을 밟는 역사를 썼다. 스노보드 중에서도 연기를 채점해 점수로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계열 종목에서도 첫 올림픽 메달이다.
유승은은 지난 2024년 월드컵에서 발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던 가운데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입상한 데 이어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서 대형 사고를 쳤다.
유승은은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무라세, 사도스키 시넛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두 선수 영상은 휴대전화에 저장해놓을 정도로 정말 많이 봤다. 어릴 때부터 무척 팬이었다"면서 "함께 올림픽에 참가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치켜세웠다.

유승은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디 앤서'는 "유승은은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무라세를 안아줬다. 일본어로 '야바이(대박)'이라고 말하면서 무라세를 축하했다"며 "경기를 마친 뒤 두 선수가 보여준 뜨거운 우정에 일본팬들은 SNS에 찬사를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또 "유승은은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한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큰 보상을 받았다고 전해진다"며 "일본 선수를 존중하는 부분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승은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의 올림픽 입상 포상 규정에 따라 1억 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협회는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에 3억원, 은메달에 2억원, 동메달에는 1억원의 포상금을 책정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던 가운데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도 4년 전 포상금액을 유지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지난 2014년부터 롯데그룹이 회장사를 맡고 있다. 롯데그룹은 각종 국제대회에서 입상에 따른 포상금을 꾸준히 늘려왔다. 특히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 청소년올림픽과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 입상권 진입뿐 아니라 6위까지도 포상금을 지급,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힘써왔다.

유승은(오른쪽)이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우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