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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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6명 vs 한국 0명' 이 정도로 차이 날 줄이야...이제 대만야구 무시할 수 없다, '패패패승승패' 전적이 말해준다

기사입력 2026.02.10 08:52 / 기사수정 2026.02.10 08:52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이제 한국 야구는 더이상 대만을 쉬운 상대로 여길 수 없다. 미래가 창창한 유망주들을 대거 보유한 대만이 한국의 위협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7일(한국시간)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각 국가의 MLB 유망주 랭킹을 정리했다. 해당 명단은 유망주 평가에서 공신력이 높은 MLB 파이프라인 기준이다. 

본선에 출전하는 총 20개 국가에서는 30명의 구단별 톱30 유망주가 출전한다. 이 중에는 MLB 전체 톱100 유망주 순위에 포함된 선수도 7명이 있다. 전체 6위의 특급 유망주 투수 놀란 매클레인(뉴욕 메츠)은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타릭 스쿠발, 폴 스킨스)가 포진한 미국 대표팀 마운드에 포함됐다. 



한국이 포함된 C조에는 7명의 선수가 구단별 톱30 랭킹 안에 들었다. 호주의 경우 2024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선발된 2루수 트래비스 바자나(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있다. 2024 WBSC 프리미어 12에도 출전했던 그는 지난해 트리플A까지 승격됐다. 

가장 놀라운 팀은 대만이다. 대만은 무려 6명이나 포함됐는데, 이는 본선 20개국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전체 톱100 안에 든 선수는 없지만, 적어도 구단 내 유망주 랭킹에는 드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것이다. 

MLB.com은 내야수 리하오위(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가장 먼저 주목했다. 매체는 "리하오위는 지나해 트리플A에서 시속 112.2마일이라는 경이로운 최고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며 그의 파워를 언급했다. 어머니가 대만인인 조나단 롱(시카고 컵스)도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최다안타 1위(157개), 득점 2위(86점) 등 타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운드 역시 만만찮다. 좌완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한국을 상대로 2경기 11이닝 2실점으로 잘 막은 경험이 있는 선수이고, 린웨이언이나 좡천중아오, 사쯔천(이상 애슬레틱스)도 주목할 이름이다. 

나머지 3개 국가(한국, 일본, 체코)는 구단별 톱30 유망주가 없다. 물론 체코를 제외한 한국과 일본은 이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는 팀이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FA 스가노 도모유키를 포함해 무려 9명의 메이저리거가 있다. 한국 역시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포함해 한국인 빅리거 2명, 마이너리그에 있는 고우석(디트로이트), 그리고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포함한 한국계 외국인 4명 등 총 9명의 해외파가 합류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대거 포함된 대만은 미래가 밝은 팀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대만 선수들의 미국 진출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이후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2승 4패로 밀리고 있다. 가장 최근 대결인 2024 프리미어 12에서도 2회에만 만루홈런 포함 6점을 내주면서 3-6으로 패배했다. 이전까지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11연승을 달리고 있었기에 2010년대 후반 이후 결과는 충격적이다. 

결국 2009년 이후 17년 만의 2라운드 진출을 노리는 한국으로서는 대만을 무조건 꺾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도 WBC 최종 엔트리 30인을 발표하면서 "대만, 일본을 포인트로 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WBSC 홈페이지 / 트래비스 바자나 SNS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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