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트레이드 논의 중단 소식에 힘을 얻었나. 한화 이글스 외야수 이원석이 데뷔 첫 만루 홈런으로 리드를 먼저 가져왔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최인호(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과 상대하고 있다.
한화는 이날 승리할 경우, LG-SSG 경기 결과에 따라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한화 벤치는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이 사구 부상으로 타격이 어려운 가운데 이원석을 중견수 대체자로 투입했다. 이원석은 지난 10일 경기에서 치명적인 포구 실수를 저질렀지만, 한화 김경문 감독은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실책이 나오고 점수를 주고 역전이 되면 팀 분위기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어제는 투수들이 막고 이겨냈기에 젊은 야수들도 부담감을 조금 덜어서 다행이다. 와이스 선수가 7회 위기를 막아준 게 정말 컸다. 스트레스가 컸을 텐데 막고 나서 이원석 선수의 달라진 표정을 봤지 않나. 그러니까 굳이 감독이 먼저 말할 필요가 없다. 일부러 놓친 것도 아니고 그 시기 때는 실책이 나올 수 있는 때"라고 격려했다.
김 감독 믿음 아래 리드오프 출전 기회를 받은 이원석은 1회 초 첫 타석에선 우익수 파울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이원석은 2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원석은 상대 선발 투수 최원준의 2구째 137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20m짜리 좌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데뷔 첫 만루포이자 시즌 2호 아치였다.
한화는 이원석의 만루 홈런으로 2회부터 4-0 리드를 잡았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