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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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깜짝 놀랐다! A매치가 '텅텅', 대표팀 충격적 흥행 참패…'무패 월드컵 본선행', 그러나 2만석 넘게 비었다→"대표팀 뽑히고 처음"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6.11 16:33 / 기사수정 2025.06.11 16:4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이강인(PSG)도 비어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4-0 대승을 거뒀다.

월드컵 본선 11회 연속 진출을 확정 지은 홍명보호는 홈팬들 앞에서 열린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30분 상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6분 이강인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후반 9분 오현규와 후반 27분 이재성의 추가골이 더해지면서 4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쿠웨이트전 완승으로 홍명보호는 3차 예선 10경기를 무패(6승4무)와 B조 1위로 마무리했다. 아시아 국가들 중 최종예선을 무패로 통과한 건 한국이 유일하다. 2차예선 5승 1무를 합치면 2026 월드컵 예선에서 11승 5무를 질주한 셈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 상당 부분이 텅 비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쿠웨이트전에서 공식 집계된 관중 수는 4만 1911명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최대 수용 인원이 약 6만 6000여 명이다. 무려 2만5000개에 가까운 공석이 드러난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A매치가 열리는 날이면 경기장은 태극전사를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붉은 악마들로 꽉 찼다. 당장 지난해 6월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A매치 4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후 A매치를 찾는 관중 수가 점점 줄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홍 감독 부임 후 치르는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과의 A매치 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는 5만 9579명에 그치면서 6만명을 넘기지 못했다.

이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렸던 이라크전(3만 5198명)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오만전(3만 5212명) 모두 4만석이 안되는 중형 규모 경기장에서 여렸음에도 매진에 실패했다.

지난 3월 요르단과의 맞대결이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에 관중 4만 1532명이 찾아 매진을 달성했으나, A매치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다시 찾은 10일 쿠웨이트전에서 충격적인 흥행 참패와 함께 대표팀 인기 급추락이 여실히 증명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도 텅 비어 있던 관중석을 보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경기가 끝나고 이강인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내가 대표팀에 뽑히고 나서 최고로 경기장이 많이 비어 보였던 경기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이 계속 안 좋아지면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가 가면 갈수록 많은 분들의 관심이 줄어든다"라며 "선수들한테도 안 좋고, 많은 국민분들께도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적어진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박지영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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