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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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미스터 제로'의 부진, 염갈량은 걱정 안 한다?…"일희일비할 선수 아냐"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6.07 11:59 / 기사수정 2025.06.07 11:59

LG 트윈스 강속구 사이드암 박명근이 2025 시즌 5월 이후 15경기 1승 3패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에 빠져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강속구 사이드암 박명근이 2025 시즌 5월 이후 15경기 1승 3패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에 빠져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한 경기 결과로 일희일비할 선수는 아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성장통을 겪고 있는 강속구 사이드암 박명근을 향한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코칭스태프가 꾸준히 관리를 해주고 있는 만큼 빠르게 제 컨디션을 찾을 거라고 믿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박명근이 지친 상태는 아닌 것 같다. 무리를 했어야 지치는 건데 (코칭스태프가) 관리를 가장 많이 했던 선수다"라며 "운으로 봤을 때 야구가 조금 꼬이는 시기다"라고 말했다.

박명근은 2025 시즌 LG 불펜 필승조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27경기에서 24⅓이닝 2승 3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0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박명근은 4월까지 '미스터 제로'였다. 12경기에서 11⅓이닝 1승 1세이브 5홀드 무실점으로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마무리 유영찬, 스프링캠프 기간과 지난달 초 부상을 당한 FA 이적생 장현식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줬다.

LG 트윈스 강속구 사이드암 박명근이 2025 시즌 5월 이후 15경기 1승 3패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에 빠져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강속구 사이드암 박명근이 2025 시즌 5월 이후 15경기 1승 3패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에 빠져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박명근은 지난 5월 13경기에서 11⅔이닝 1승 2패 3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6.94로 주춤했다. 직구 스피드, 몸 상태 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앞선 3~4월 '언터쳐블'의 면모와는 거리가 있었다.

박명근은 지난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 ⅔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 6월 1일 삼성 라이온즈전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2실점 등으로 난조를 보였다. 

6월 5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기록상 무실점 홀드를 챙겼지만 투구 내용은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사구로 부진했다. LG가 3-1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주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대타 최정원에 몸에 맞는 공, 맷 데이비슨에 좌전 안타, 한석현에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염경엽 감독은 실점 위기를 막기 위해 투수를 유영찬으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유영찬이 김휘집과 오영수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LG와 박명근 모두 웃으며 게임을 마칠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지만 팀이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점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꾸준히 홀드, 세이브 상황에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G 트윈스 강속구 사이드암 박명근이 2025 시즌 5월 이후 15경기 1승 3패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에 빠져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강속구 사이드암 박명근이 2025 시즌 5월 이후 15경기 1승 3패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에 빠져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은 결국 우리 승리조에 있어야 되는 선수다. 충분히 그만한 구위를 가지고 있다"며 "(최근 좋지 않은 건) 일시적인 현상이다. 우리 팀의 미래를 봐서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한 게임 결과를 놓고 (코칭스태프가) 일희일비할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G는 7일부터 장현식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 여기에 지난해 수술을 받았던 좌완 함덕주에 2023 시즌 통합우승 공신 우완 이정용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필승조 자원이 넉넉해지는 만큼 박명근이 짊어졌던 부담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유영찬의 경우 지난 5일 NC 1⅔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세이브를 따내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염경엽 감독의 게임 후반 필승조 운영의 폭도 넓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빌드업이 크게 필요 없다"며 "김진성과 박명근에게 가해졌던 부담도 크게 줄어들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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