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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기대했던 최원태, ERA 5점대+QS 딱 3번…삼성 고민 깊어진다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5.06.05 07:00 / 기사수정 2025.06.05 07:00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으며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우완 최원태가 2025 시즌 힘겨운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1-4로 졌다. 전날 3-5 패배로 8연승이 무산되자마자 2연패에 빠졌다. 4위 SSG에 1경기 차 뒤진 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삼성은 이날 타선이 9회초 2사 후 터진 포수 강민호의 솔로 홈런 전까지 SSG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SSG 선발투수 좌완 김건우를 상대로 2회초 1사 1·2루에서 류지혁이 병살타, 4회초 1사 2루에서 르윈 디아즈와 강민호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6회초 무사 1루, 7회초 1사 1·2루, 8회초 2사 2루 등 숱한 찬스를 모두 놓쳤다.

삼성은 여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까지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원태는 최고구속 150km/h를 찍은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93개의 공을 뿌렸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최원태는 이날 SSG전까지 2025 시즌 11경기에서 56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2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3피안타 2피홈런 4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따낸 뒤 2경기 연속 승리투수를 노렸지만 오히려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최원태가 지난겨울 계약기간 4년, 보장금액 58억원, 옵션 12억원 등 총액 70억원의 대형 FA 계약과 함께 영입된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성적이다. 4월까지 6경기 31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4.94, 5월 4경기 19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5.03으로 고전 중이다. 

최원태는 2025 시즌 선발투수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세 차례뿐이었다. 경기당 평균 이닝도 5이닝,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54, 피안타율 0.268 등 세부 지표도 좋지 않다. 

올해 KBO리그는 투고타저 경향이 강하다. 리그 전체 평균자책점은 4.22, 선발투수들은 이보다 낮은 4.09다. 최원태는 현재까지 리그 평균보다 부족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우완 최원태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후라도가 13경기 83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2.71,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11경기 67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55, 데니 레예스가 9경기 47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64 등 선발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최원태까지 제 몫을 해준다면 상위권 도약이 더욱 수월해질 수 있다.

삼성은 2024 시즌 78승 64패 2무를 기록,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격파하고 2015 시즌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KIA 타이거즈를 넘지 못하고 우승은 불발됐지만 길고 긴 암흑기를 끊어낸 의미는 컸다.

삼성의 2025 시즌 목표는 명확했다. 2024 시즌의 기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마운드 보강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FA 시장에 나온 최원태에게 거액을 안겼다. 

하지만 최원태는 아직까지 '우승 청부사'에 걸맞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있다. 최원태의 반등 없이는 삼성의 대권 도전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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