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즐겁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오랜만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TV다운 프로그램이 찾아온다.
29일 온라인을 통해 채널A '브레인 아카데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MC 박슬기를 비롯해 서혜승CP, 문영석PD, 전현무, 하석진, 이상엽, 윤소희, 황제성, 궤도가 참석했다.
'브레인 아카데미'는 전현무, 하석진, 이상엽, 윤소희, 황제성, 궤도가 한 팀이 돼 대한민국 최고의 석학들이 출제하는 고품격 퀴즈를 맞히며 지식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지식 충전 퀴즈쇼다. 매주 한 분야를 대표하는 마스터가 수준 높은 단계별 퀴즈를 선보이며, 이 과정에서 전현무와 브레인 패밀리 6인이 지식 팀워크로 유익한 웃음을 안겨줄 전망이다.
이날 서혜승 CP는 "'브레인 아카데미'는 문영석 PD의 책상으로부터 시작됐다. 우리 회사에 많은 PD들이 있지만 다들 유튜브나 할 줄 알지 책 읽는 사람이 많지 않다. 문영석 PD는 책을 쌓아놓고 많은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한다. 다른 PD들보다 지적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 제안했는데 '너무 하고 싶다'고 하더라. 문영석 PD 자체가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성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 '문제적 남자'나 '벌거벗은 세계사' 작가들을 영입했다. 제작진 또한 어벤저스 팀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출연자 여섯 분의 어벤저스를 만나게 돼 또한 기쁘다. 이 사람들과 같이 문제를 풀어가면서 지식을 누가 더 뽐낼 수 있을지,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점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영석 PD는 "'브레인 아카데미'는 문제가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다 즐길 수 있다. 한 회 차 지식을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매주 한 가지 지식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여섯 분뿐만 아니라 매주 마스터 한 분이 나온다. 건축의 유현준 교수님처럼 지식 끝판왕이 나와서 문제를 출제하는 구조다. 이분들이 어떤 문제를 낼지, 난이도 상관없이 여섯 브레인들이 집단 지성으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궤도는 "과학 브레인으로서 후회 없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황제성은 "처음 도전해 보는 장르의 프로그램"이라며 "2회 정도 녹화를 진행했는데 저는 이 안에서 섹시 브레인을 맡고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윤소희는 "퀴즈 프로그램에 한 번쯤은 나와보고 싶었다"며 "친한 오빠들, 좋은 선배님들과 할 수 있어서 재밌었고 앞으로도 재밌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하석진은 "오랜만에 (전)현무 형과 함께 머리를 굴리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대단히 설렌다. 첫 녹화 때 '현무 형이 이런 캐릭터였지?'라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네 분의 분노에 함께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송구스럽다. 녹화를 두 번 진행했는데 그 안에서 새비지를 맡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문제적 남자'보다는 낮은, 머리 아프지 않을 난이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상식도 쌓고 재미도 얻어 가는 오랜만의 지식 예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 전현무는 "프로그램을 하다 보면 케미가 뒤늦게 형성될 수도 있고 형성되지 않은 프로그램도 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은 녹화 두 번밖에 안 했는데 한 2년 한 것 같다. 너무 가족처럼 친하다. (황)제성이랑은 친분이 있지만 방송은 처음 하는데 이렇게 맞먹는 걸 보니 이 정도면 10년 같이 산 사람 같다"며 "여기 오면 마음이 편해진다.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가도 이 친구들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시청률은 몰라도 케미는 100점이다. 케미는 합격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문영석 PD는 "사실 여섯 분이 집단 지능으로 가는 케미를 보고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났다. 서로 같이 문제를 풀다가 분열이 생기는 모멘트가 있어서 그 지점도 관심 있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끝으로 본방 사수도 당부했다. 궤도는 "과학이 세상에 정답을 가르쳐 주는 학문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정답이 아니라 과정을 통해 진리로 나아가는 거다. 정답을 맞추는게 저희 프로의 목적이 아니다. 과정 속에서 소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제성은 "제가 태어나서 본 프로그램 중에 제일 재밌게 교육을 받았던 프로그램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다. 안방에서 얻어 가는 게 많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비슷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시청자들이 꼭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상엽은 짧고 굵게 "긴장해야 할 거야 EBS"라고 말했다가 "EBS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긴장해야 할 거야 너튜브로 바꾸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소희는 "가족 친구분들이 모여서 풀어보면 재밌는 문제가 많다.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했고, 하석진은 "같이 소통하는 퀴즈 형식의 프로그램을 만난 지 오래된 것 같다"며 "길 가다가 시청자들로부터 '재밌게 보고 있다'는 인사를 받고 싶은 프로그램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요즘 가장 TV다운 콘텐츠가 아닐까 싶다. 집중하지 않더라도 편하게 틀어놓고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하며 "시즌제지만 채널A를 대표하는 장수 예능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채널A '브레인 아카데미'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