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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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2실점 패전'에도 꽃감독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윤영철, KIA 기대에 부응할까

기사입력 2025.05.20 14:45 / 기사수정 2025.05.20 14:4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영건 윤영철이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윤영철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T 선발은 우완 조이현이다.

윤영철은 2023년 1라운드 2순위로 KIA에 입단한 뒤 꾸준히 1군 무대에서 기회를 받았다. 데뷔 첫 시즌에는 25경기 122⅔이닝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마크했고, 이듬해에는 시즌 도중 부상 때문에 자리를 비우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18경기 81⅔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4.19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윤영철은 세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4월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2⅔이닝 3피안타 5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결국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KIA는 윤영철에게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로 했다.

2주간 2군에 머무른 윤영철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다만 이범호 KIA 감독은 윤영철을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경기 초반 선발투수가 흔들리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윤영철을 투입하겠다는 게 사령탑의 계획이었다.

그런데 KIA의 계획이 바뀐 건 지난 9일이었다. 임시 선발로 로테이션에 합류한 황동하가 8일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요추 2번, 3번 횡돌기 골절로 6주간 보조기 착용 및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사실상 전반기 잔여경기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KIA는 선발로 경험을 쌓은 윤영철을 다시 선발로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윤영철은 지난 14일 광주 롯데전에서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또 패전을 떠안았다. 경기 초반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4회초 나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손호영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KIA가 5회초를 앞두고 불펜을 가동하면서 윤영철은 4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그래도 사령탑은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감독은 15일 롯데전을 앞두고 "어제(14일)는 (윤)영철이의 공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 어제처럼 자신감을 갖고 던지면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구위가 좋아서 깜짝 놀랐다"고 평가했다.

또 이 감독은 "투수코치가 '상당히 좋았습니다'라고 얘기해서 기대감을 갖고 봤는데, 그 정도면 정말 구위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5회까지 140km를 유지한다고 하면 워낙 볼끝이 좋고, 체인지업도 잘 던지는 투수라 상당히 까다롭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또 다른 좌완 영건 이의리가 6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팀 사정상 윤영철은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돌아야 한다. 로테이션상 이번 주에는 주 2회 등판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윤영철이 KIA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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