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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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살인데 레알 마드리드와 재계약, 이게 말이 돼?…모드리치, 재계약 확정 '별이 된다'

기사입력 2025.05.19 21:42 / 기사수정 2025.05.19 21:42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루카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에 남는다. 이번 주 안에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렐레보'를 인용, "모드리치가 레알과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 이번 주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직 공식 발표는 없다. 모드리치는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과 조만간 만날 것이다. 그리고 계약 세부 사항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레알은 보통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계약을 진행한다. 이번 협상은 그동안 보여준 행보와 달리 일찍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모드리치는 2026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그때까지 자신의 위치와 수준을 유지하길 원한다. 그래서 레알에서 계속 뛰는 것을 최선의 선택으로 여겼다"라고 덧붙였다. 



모드치리가 이제 레알과 재계약을 진행한 이유는 그동안 팀이 너무 바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3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드리치가 '재계약을 서두를 것은 없다. 우리는 지금 많은 일정으로 바쁘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내 꿈은 레알에서 은퇴하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외신을 인용해서 설명했다. 

당시 레알은 여러 대회 우승 경쟁 중이었다. FC 바르셀로나와 라리가 우승을 다투고 있었다. 또 코파 델 레이(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참가 중이었다. 재계약 협상 시간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이제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부분 대회 일정을 마감한 만큼, 선수도 구단도 여유가 생겼다. 곧바로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 다행히 레알과 모드리치 모두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도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모드리치와 레알 사이 재계약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다. 

많은 축구 팬이 레알에서 은퇴는 정말 어렵다고 알고있다. 기본적으로 은퇴는 언제든지 가능하다. 모드리치가 당장 내일 은퇴를 선언해도 레알에서 은퇴한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레알이라는 최고의 구단에서 뛰는 현역 선수의 그 실력은 세계 정상급이다. 은퇴하기엔 받는 대우와 실력이 현역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그래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레알은 냉정한 구단이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팀의 미래에 필수적인 선수가 아니면 가차 없이 매각한다. 최근 대표적인 예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호날두는 지난 2018년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레알 역사상 최다 득점자다. 또 이적 직전까지 레알에서 9년이나 뛰면서 수많은 역사의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레알은 호날두와 이별했다.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 레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로 평가받는 이케르 카시야스조차 못했다. 그는 레알의 유소년으로 시작해 지난 2015년까지 무려 25년이나 레알에서 뛰었다. 레알의 영원한 캡틴 라울 곤잘레스 또한 18년이나 있었지만, 결국 은퇴는 다른 구단에서 했다. 

최근 레알에서 은퇴한 선수가 있다. 모드리치와 함께 레알 중원을 책임졌던 토니 크로스(독일)다. 그는 지난해 5월 21일 레알과 계약 만료됐고 동시에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크로스 전에 레알에서 은퇴한 선수는 프랑스의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준우승으로 마치면서 은퇴했다. 그전에도 레알 은퇴 선수는 있었다. 리버풀 '이스타불의 기적' 주역 골키퍼 예지 두덱, 루베 데라레드가 있었다. 그러나 두덱은 5경기도 못 뛰고 은퇴했으며 데라레드는 심장 문제로 은퇴를 선택한 사례다.

지단 은퇴 기준으로 무려 18년 만에 크로스가 레알에서 은퇴했다. 오랜 기간이 걸린 만큼 레알에서 다른 문제 없이 자신의 의지로 은퇴를 선택하는 경우는 극소수다. 



크로스 다음 레알에서 은퇴가 유력한 선수는 모드리치다. 

모드리치 1985년생 크로아티아 국적의 미드필더다. 1991년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 당시 발생했던 전쟁 난민 출신이었다는 사실은 지금도 많은 축구 팬들을 놀라게 한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 3500만 유로(약 555억원)의 이적료를 남기고 레알로 떠난 모드리치는 이후 지금까지 레알에서만 590경기에 출전해 43득점-86도움을 기록 중이다.

모드리치는 현재 39살이다. 언제 은퇴를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다. 모드리치 목표는 2026년 월드컵 출전이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선발과 월드컵에서 활약할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레알과 계약 연장을 논의 중이다. 그리고 그 재계약 또한 1, 2년 단기 계약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모드리치는 2026년 월드컵이 끝나면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 X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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