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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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故 오요안나 괴롭힘 있었다', 무겁게 받아들여...적절한 조치" 사과 [전문]

기사입력 2025.05.19 13:29 / 기사수정 2025.05.19 13:29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故 오요안나 사망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MBC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MBC는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는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故 오요안나 씨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라는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관련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또한 "앞서 노동부에 제출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미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거듭 확인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MBC 측은 특히 프리랜서와 외주사 직원 등 비정규직 구성원이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현재 운영 중인 클린센터를 확대 강화하여 괴롭힘이나 어려움을 곧바로 신고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하겠다.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동료들이 이를 인지했을 때는 익명성을 담보 받고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故 오요안나 씨의 안타까운 일에 대해 유족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17일 SBS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고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석 달의 조사 끝에 최근 MBC 특별근로감독을 마무리했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생전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MBC 기상캐스터 4명이 가해자로 지목됐다. 고 오요안나의 유족들은 이들 중 한 명과 민사소송 중이다.

이하 MBC 입장 전문

故 오요안나 씨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분들께도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화방송은 오늘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 문화방송은 故 오요안나 씨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라는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체 없이 수행하겠습니다. 또, 관련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습니다. 문화방송은 앞서 노동부에 제출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미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거듭 확인하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2. 프리랜서를 비롯한 비정규직, 외주사 직원 등 문화방송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 프리랜서 간, 비정규직 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최대한 빨리 개선할 수 있는 제도를 더 보완, 강화하겠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클린센터를 확대 강화하여, 괴롭힘이나 어려움을 곧바로 신고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동료들이 이를 인지했을 때는, 익명성을 담보 받고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3. 일부 프리랜서들의 근로자성 판단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한 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故 오요안나 씨의 안타까운 일에 대해 유족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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