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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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60kg↑ 감량' 수지 누나 다이어트, ♥미나 서포트 덕분" 류필립의 고백 (인터뷰)

기사입력 2025.05.16 18:30

김예나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류필립에게 '가족'은 단순한 존재를 넘어 삶의 이유이자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다. 그중에서도 아내 미나는 류필립이 다시 노래할 수 있게 만든 결정적 존재다. 

한때 가수 활동을 그만둘까 진지하게 고민할 만큼 슬럼프에 빠졌던 류필립. 그럴 때마다 옆에서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안주하지 말고 계속 노래하고, 춤 연습하자"며 그의 손을 이끌어준 이도 역시 미나다.

누구보다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보면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을 믿고 끌어주는 프로페셔널한 내조자. 류필립은 미나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가수로서도 미나와 함께할 때 시너지가 가장 크게 난다"고 말한다. 



류핍립이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 H-STAGE에서 'K팝 위크 인 홍대' 단독 콘서트 '필립 DAY'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연 이후 엑스포츠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류필립은 이 자리에서 가족과 음악, 그리고 삶에 대한 깊은 진심을 털어놨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가족'이 존재했다.

특히 아내 미나는 류필립에게 단순한 동반자를 넘어 삶의 원동력 그 자체의 의미를 지녔다. 가수 활동을 그만두려던 순간에도, 그는 미나의 응원 덕분에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미나의 영향을 받아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며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 말하는 류필립에게서 '아내 바보'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콘서트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단독 무대였기에 부담도 컸다. 특히 "요즘 경기도 어렵고 티켓 가격도 높다 보니, 관객이 과연 올까" 하는 현실적인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내 노래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노래를 불러주는 것도 가수의 역할"이라며 섬세하게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류필립은 트로트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 부드러운 음색과 강한 고음, 탄탄한 가창력으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외모에 가려진 실력'이라는 표현처럼 이제껏 몰랐던 보컬의 진가를 입증한 무대였다.

또한 K4 멤버 조준, 과거 소리얼로 함께 활동했던 주대건, 강성호도 무대에 올라 훈훈한 재회와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80분이라는 짧다면 짧은 콘서트를 가족 같은 동료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로 채운 류필립은 "이 무대는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혼자 하는 거에 대한 욕심은 없다. 저는 늘,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는 것을 꿈꿔왔던 사람이다. 좋은 기회가 생겨도 혼자 앞서 나가려고 하기보다는 같이 하는 게 제겐 너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됐다. 앞으로 노래할 기회가 더 많아지겠지만, 그 무대 위에도 늘 누군가와 함께 서 있는 나였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나눴다. 



가족 간의 화합은 무대 밖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필미 커플'로 많은 사랑받고 있는 류필립,미나 부부는 물론, 최근 다이어트로 화제를 모은 누나 수지 씨와의 일상 콘텐츠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50kg에서 60kg 이상을 감량하며 '다이어트 성공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수지 씨의 변화 역시 미나의 내조 없이는 불가능했다. 류필립은 "수지 누나가 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다이어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미나 씨가 금전적으로 서포트해줬다"고 고백했다.

수지 씨가 받는 관심이 클수록 감정 기복도 함께 커진다고 걱정한 그는 "그래도 점점 밝아지고 긍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응원과 애정을 전했다.



최근에는 누나의 건강한 사회생활을 위해 연기 수업도 지원했다고. "다이어트만 하면 지칠까 봐, 꿈이 있어야 삶의 활력이 생기니까"라며 누나의 연기 도전을 기꺼이 밀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지 누나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 '필미 커플'도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누나도 가족의 사랑과 응원으로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그는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희망과 위로를 안겨주는 가족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저 혼자 행복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 미나 씨가 행복해야, 나도 존재할 수 있다"며 인생의 중심에는 미나가 존재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류필립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정경천 작곡가가 선물한 트로트 신곡 발표, 그리고 드라마 출연까지 앞두고 있는 그는 "이제껏 어떤 일이든 가린 적 없고, 후회도 없다"며 "저를 불러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 기대에 늘 최선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무대에 서는 즐거움을 다시금 크게 느꼈다는 류필립. 앞으로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개인 브랜드 공연으로 이어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전했다.

다만 그는 "너무 자주 나오기보다는, 그리울 때쯤 다시 보고 싶은 가수이고 싶다"며 공연의 '빈도'보다는 '밀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건, 똑같은 무대, 똑같은 공연을 반복하는 거다. 제 양심상, 관객들에게는 항상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스스로도 바뀌어야 늘 새롭게 느껴지고, 관객들도 그 안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앞으로는 셋리스트부터 무대 구성까지, 매 공연마다 다른 색깔을 입힌 무대를 보여주겠다는 다짐. "다른 노래, 다른 분위기, 다른 감정. 늘 새로운 류필립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각오를 다졌다. 

가수이자 배우, 멀티 엔터테이너로서 활약할 류필립. 그리고 그의 가장 든든한 무대, 가족. 그 진심이 무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닿고 있다.

사진=개인 채널, 윤소그룹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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