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KIA 최원준이 소크라테스의 밀어내기 볼넷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1군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포수 김태군, 외야수 최원준, 김호령을 1군에 올렸고, 포수 한승택, 외야수 정해원, 박재현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05타수 22안타 타율 0.210 2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58에 그쳤다. 한 달 넘게 부진이 이어졌고,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6경기 22타수 7안타 타율 0.318 1홈런 5타점을 마크했다.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KIA 최원준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5일 최원준과 김호령이 엔트리에서 빠진 뒤 KIA는 중견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박재현, 이우성 등 기존 외야수들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결국 KIA는 1군 엔트리 말소 이후 열흘을 채운 최원준과 김호령을 호출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이와 (김)태군이를 올려야 했고, 팀이 수비적인 면에서 좀 더 보강해야 한다는 생각에 (김)호령이도 콜업했다.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다 보니까 최소 실점으로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열흘이 지났으니까 1군에 올라와서 잘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수 한승택을 비롯해 2군행 통보를 받은 선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2군에 내려가서 잘 준비하고 있으면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최원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준과 김호령은 1군 콜업과 함께 곧바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나균안을 상대하는 KIA는 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최원준(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나균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아담 올러다. 올러는 지난달 26일 광주 LG 트윈스전, 5월 2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10일 문학 SSG 랜더스전까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선보이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현재 올러의 시즌 성적은 8경기 48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3.00. 올러의 롯데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범호 감독은 올러가 직전 경기에서 112구를 던진 뒤 나흘간 휴식을 취한 점을 고려해 투구수를 조절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그 전까지 일주일에 2회 등판한 게 많지 않아서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많은 공을 던지고 나흘간 쉬었기 때문에 체크하면서 가야 할 것 같다"며 "8~90구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수비를 마친 KIA 올러가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