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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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00%로 뛸 수 있어요" 김도영은 자신감 드러냈는데..."좀 더 체크해야죠" 꽃감독은 여전히 '신중'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5.14 18:38 / 기사수정 2025.05.14 18:38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김도영, 윤도현, 박찬호의 활약, 김도현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에 7: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김도영, 윤도현, 박찬호의 활약, 김도현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에 7: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주루에 대해서 자신감을 나타낸 가운데, 사령탑은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도루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김)도영이에게 얘기할 텐데, 도루 1~2개보다는 도영이가 팀에 있다는 게 유리한 것이다. 지금은 괜찮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시간적인 부분을 좀 더 체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계획대로 풀리지 않았다. 정규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한 달간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달 25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14일 현재 김도영의 시즌 성적은 15경기 53타수 17안타 타율 0.321 2홈런 15타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528.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가장 눈에 띄는 건 도루가 단 1개도 없다는 점이다. 도루 시도 자체가 없었다. 김도영은 지난해 도루를 40개나 만들 정도로 뛰어난 주루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복귀 이후 무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김도영은 13일 경기를 마친 뒤 "이제 100%로 뛸 수 있다. 감독님께서 그린 라이트 사인만 주시면 튀어나가겠다"며 "통증은 없는데, 적응이 필요했던 것 같다. 몸도 너무 가볍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경기를 하면서 풀어나가야 하는 숙제인 것 같다. 원래 스타트를 할 때 불편함을 좀 느꼈는데, 지금은 그 불편함도 사라진 상태다. 완전히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조심해야겠지만, 좀 더 과감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현재 KIA는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타율(8위), 홈런(6위), 타점(7위), 출루율(6위), 장타율(6위) 등 주요 팀 공격 지표에서 중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도영이 정상 궤도에 진입해 타격과 주루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다면 팀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다. 김도영을 계속 지켜봤던 이범호 감독도 이를 모를 리가 없다. 다만 김도영이 복귀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부상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 감독은 "10경기 이상은 소화해야 컨디션이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조금씩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어느 정도 경기를 소화하면 본인도 확실한 믿음이 생길 것이고, 뛰고 싶은 마음을 가질 것"이라면서 "팀에서 부상자가 안 나오게끔 하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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