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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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극심한 무대공포증에도 연극 재도전 "그리웠다…무대에서도 뛰어나고파" (킬링시저)[엑's 현장]

기사입력 2025.05.13 16:28



(엑스포츠뉴스 마포, 오승현 기자) 유승호가 '킬링시저'로 연극에 다시 한 번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연극 '킬링시저'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정 연출, 오세혁 작가, 배우 김준원, 손호준, 양지원, 유승호 참석했다. 

'킬링시저'는 ‘공화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벌어진 시저 암살이 결국 또 다른 독재자를 탄생시키는 아이러니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로마의 절대적인 지도자이지만 황제의 자리에 오르기 전 암살당하는 시저는 김준원과 손호준이 맡았으며, 정치적 야망과 공화국 수호의 명분 속에 갈등하는 카시우스/안토니우스 역에는 양지원이 출연한다. 공화국의 이상을 위해 친구를 배신하는 딜레마 속 갈등하는 이상주의자 브루터스는 유승호가 맡았다. 

연극 '킬링시저'는 셰익스피어의 '줄리어스 시저'를 원작으로 하며 시저가 권력을 잡기 전 인간일 대의 이야기를 다룬 원작을 배경으로, 권력을 죽인 후에도 반복되는 아이러니한 삶의 구조를 그리며 고전을 재해석했다. 



유승호는 드라마와 연극의 차이에 답했다. 그는 지난해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통해 연극 배우로 데뷔해 '킬링시저'로 또 한 번 관객을 만난다. 

유승호는 "기존에 하던 것과 달리 연극은 하나를 가지고 60회 이상 공연을 해야한다. 여기서 더 내가 색다른 게 나올 수 있을까, 더이상 힘들 거 같다고 쉽게 단정지었다. 근데 하면 할수록 느껴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새 감정들과 재밌는 장면이 나와 흥미롭더라. 재밌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엔젤스 인 아메리카'도 마찬가지였지만, 이번에도 연출과 배우들, 코러스 배우들과 함께 아직까지도 이야기 나누며 어떻게 더 완성도 높은 연극을 만들 수 있나 이야기하며 탄탄하게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유승호는 "힘들다거나 어려운 부분이 있다기보단 더 잘하고 싶단 생각밖에 없었다. 더 잘 만들어 피해가 되고 싶지 않다. 지금도 변하지 않은 마음으로 공연해나가고 수정하고 있다"며 '킬링시저'에 임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무대공포증이 있다고도 고백한 유승호지만 그는 한 번 더 연극에 도전했다. 

유승호는 "무대공포증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무대에서 같이 연기하던 배우들의 모습과 그 순간이 그립더라.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같이 했던 양지원 배우를 사석에서 봐도 무대의 빛나던 모습이 강렬했다. 이런 것들이 합쳐져 한 번만 더 해보고 싶었다. 멋있게 잘 해서 무대에서도 뛰어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다시 하게 됐다"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한편 '킬링시저'는 5월 10일부터 시작해 7월 20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열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토브씨어터컴퍼니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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